신세계 대구점 내 부창제과. /신세계 제공
신세계 대구점 내 부창제과. /신세계 제공
케이크, 마카롱 등 서양식 베이커리 제품이 주를 이뤘던 토토 사이트 바카라 시장에 ‘K토토 사이트 바카라’ 열풍이 일고 있다. 약과와 호두과자, 인절미 등 전통 간식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 간식인 약과는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MZ 세대에게 주목받으며 급부상했다. 다양한 모양과 아름다운 색감까지 SNS로 인증하며 즐기는 Z세대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K토토 사이트 바카라,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

지난 8일 경기 수원 스타필드점에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한 호두과자 전문점 ‘부창제과’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날 부창제과에 방문한 사람은 3000여 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을 열었을 땐 대기 시간이 4시간에 달했다. 부창제과는 연내 일본 백화점 입점도 추진 중이다.
SPC삼립 약과. /SPC삼립 제공
SPC삼립 약과. /SPC삼립 제공
SPC삼립은 작년 말 ‘꿀떡’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곡물 시리얼 대신 토토 사이트 바카라 전통 음식인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꿀떡 시리얼’이 유행하자 해외 판로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꿀떡 시리얼은 해외 SNS를 중심으로 레시피가 확산됐다. 틱톡, 유튜브 등 SNS에서 꿀떡 시리얼을 검색하면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버블티처럼 쫀득해 일반 시리얼보다 맛있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호두과자와 꿀떡 외에도 약과와 호빵, 인절미, 붕어빵 등도 국내외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떡과 한과, 약과 등 전통 간식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 떡이 3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한과와 약과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K토토 사이트 바카라 주재료인 쌀 가공식품 수출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2억9920만달러로 2020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SPC삼립은 미국 코스트코와 일본 돈키호테에 약과를 수출한다. 팔도도 지난해부터 ‘비락식혜’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K간식 마케팅 강화

갤러리아백화점 K토토 사이트 바카라 선물 세트.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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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K토토 사이트 바카라 인기의 원천은 단연 K팝, K드라마 등 K컬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약과와 붕어빵, 떡 등 한국 간식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도넛, 베이글 등 서양식 간식 열풍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K토토 사이트 바카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도넛 열풍에 이어 2021년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시작한 베이글 열풍이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양산하면서 새로운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에겐 약과나 호두과자가 오히려 더 신선함을 주는 먹거리”라고 말했다.

K토토 사이트 바카라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발굴한 한국 토토 사이트 바카라를 한국인이 따라 즐기는 ‘역수입’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꿀떡이 대표적이다.

유통업계도 K토토 사이트 바카라를 앞세운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GS25는 국내 과일 찹쌀떡의 붐을 일으킨 홍만당의 ‘딸기 모찌’를 이달 초부터 판매 중이다. 홍만당은 2012년 서울 명동에서 시작된 토토 사이트 바카라 브랜드로, 통과일이 들어간 찹쌀떡의 원조 격으로 통한다. CU도 연세우유와 손잡고 작년부터 ‘생크림 떡’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토토 사이트 바카라 열풍이 장기간 지속되려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새로운 메뉴와 레시피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급 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나 꿀떡 시리얼처럼 새로운 조합을 통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전통 음식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