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인 꽁 머니 카지노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모바일 식권에 신규 서비스를 연계 판매해 영업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꽁 머니 카지노는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액(매출)은 전년보다 7.5% 증가한 1600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될 당시인 2022년 거래액(976억원)과 비교하면 64% 늘어난 수치다.

꽁 머니 카지노는 2014년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서비스 ‘식권대장’을 선보인 기업과 직원 간 거래(B2E·Business to Employee) 기업이다. 식권대장은 꽁 머니 카지노 고객사가 앱을 통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포인트를 활용해 음식점, 커피숍, 편의점 등 제휴사에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의 식사 복지 솔루션이다.

흑자 전환의 원인꽁 머니 카지노는 식권대장을 이용 중인 고객사를 대상꽁 머니 카지노 신규 서비스를 연계 판매한 영향이 컸다. 임직원용 단체선물을 제안해주고 배송을 대행해주는 ‘단체선물대장’, 법적 의무교육 운영 대행 서비스 ‘의무교육대장’, 사내 간식 정기 배송 서비스 ‘매점대장’, 퀵 배송 대행 서비스 ‘퀵대장’ 등 10개 대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식권대장 고객사 중 신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기업 비중은 20%다. 특히 단체선물대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꽁 머니 카지노백화점그룹에 편입한 것도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사가 늘었다는 것. 지난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 중인 롯데GRS와 스타벅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등 프랜차이즈 업체 20여 곳과 제휴 계약을 맺었다.

꽁 머니 카지노의 모회사인 현대이지웰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10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11.1%, 10.4%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연결 대상 종속법인인 꽁 머니 카지노의 영업권 손상차손 반영 금액이 전년보다 줄어 이익이 증가하고 흑자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