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취임식 간 정치인들 '찬밥' 신세?…뭐 했나 보니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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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의원들, 슬롯 꽁 머니 취임식 '직관'도 못했다?

실제로 슬롯 꽁 머니 취임식 초청장을 받고 미국까지 날아간 한국 의원들은 슬롯 꽁 머니 대통령 '직관'도 못 하고 온 걸까요?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취임식은 당초 미국 의회 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북극한파 예보로 인해 취임식 장소가 의사당 내부 로툰다(중앙홀)로 변경됐습니다.
야외 슬롯 꽁 머니을 예상하고 배포한 슬롯 꽁 머니 표는 22만장인데, 이곳 수용 인원은 600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앙홀 외에 의사당 내 노예해방홀(1800석)과 의사당 인근 체육관 '캐피탈 원 아레나'(약 2만명)에도 자리를 마련해 생중계로 슬롯 꽁 머니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은 대신 취임식 뒤 아레나에 방문을 약속했고, 실제로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지켜보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의 행정명령과 각서 등 총 78건을 취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슬롯 꽁 머니 측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회장 역시 이 홀에서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봤습니다.

이들은 이후 실내 슬롯 꽁 머니과 함께 공식행사인 자유의 취임 무도회(Liberty Inaugural Ball)에도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방미 슬롯 꽁 머니의 '외교 각개전투' 상황은?
방미한 슬롯 꽁 머니의 '외교 각개전투'는 사전 준비 상황에 따라 뚜렷한 성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방문 일정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종횡무진'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인사도 눈에 띕니다.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소식을 알린 김은혜 의원은 지난 17일 출국한 이후 매일 잠을 줄여가며 많은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한미슬롯 꽁 머니연구소 스콧 스나이더 소장 △미국 외교안보 씽크탱크인 더 아시아 그룹(TAG) 렉슨 류 대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등과 면담을 진행하며 "우리나라의 동맹국으로서의 기여와 역할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입장을 전달하며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방미단은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만났고, 국민의힘 방미단은 슬롯 꽁 머니 행정부의 백악관 수석 내정자인 마크 번스와 면담했습니다. 국민의힘 방미단은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 미국제일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AFPI)와도 면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방미단 대표를 맡은 나경원 의원은 "슬롯 꽁 머니 대통령 최측근과 미 상·하원,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수호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정훈 의원은 마크 번스와 만난 뒤 "그는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탄핵이 인용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진지하게 질문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김대식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저는 십몇 년 전부터 미국의 조야들과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스케줄이 잡혀 있다"면서 "내일은 상원 의원인 테드 크루즈도 만나야 하고, 영 김 의원도 만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의원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의회를 중심으로 만나지만, 기왕이면 행정 관료들도 좀 만나고 들어가려고 한다"며 방미 성과를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주일 전에 급히 초청받아 일정 조정 없이 오는 바람에 이곳 공식 인사들은 와서 보니 각종 인사청문회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비공식 인사들조차 두세 분 빼고는 대통령 슬롯 꽁 머니 행사로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히 파악하고 간다"며 "미국 대통령 슬롯 꽁 머니은 우리 예상과는 달리 정치인들 모임이 아니라, 그저 국민적 축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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