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슬롯 꽁 머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뒤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직접 서명한 행정명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슬롯 꽁 머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뒤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직접 서명한 행정명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슬롯 꽁 머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된 한국 정치인들이 미국 현지에서 찬밥 신세가 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는 소식을 전하자 '그럴 거면 왜 미국까지 갔느냐'는 원성이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슬롯 꽁 머니 취임식 초청장을 받고 미국까지 날아간 한국 의원들은 슬롯 꽁 머니 대통령 '직관'도 못 하고 온 걸까요?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취임식은 당초 미국 의회 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북극한파 예보로 인해 취임식 장소가 의사당 내부 로툰다(중앙홀)로 변경됐습니다.

야외 슬롯 꽁 머니을 예상하고 배포한 슬롯 꽁 머니 표는 22만장인데, 이곳 수용 인원은 600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앙홀 외에 의사당 내 노예해방홀(1800석)과 의사당 인근 체육관 '캐피탈 원 아레나'(약 2만명)에도 자리를 마련해 생중계로 슬롯 꽁 머니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은 대신 취임식 뒤 아레나에 방문을 약속했고, 실제로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지켜보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의 행정명령과 각서 등 총 78건을 취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슬롯 꽁 머니 측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회장 역시 이 홀에서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봤습니다.
조정훈, 김대식, 나경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슬롯 꽁 머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정훈 의우너 페이스북
조정훈, 김대식, 나경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슬롯 꽁 머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정훈 의우너 페이스북
아레나에서 슬롯 꽁 머니 취임식을 지켜본 국민의힘 방미 외교단(나경원·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과 개별적으로 취임식에 참석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어찌 됐든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을 '직관'하기는 한 셈입니다.

이들은 이후 실내 슬롯 꽁 머니과 함께 공식행사인 자유의 취임 무도회(Liberty Inaugural Ball)에도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방미 슬롯 꽁 머니의 '외교 각개전투' 상황은?

방미한 슬롯 꽁 머니의 '외교 각개전투'는 사전 준비 상황에 따라 뚜렷한 성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방문 일정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종횡무진'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인사도 눈에 띕니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소식을 알린 김은혜 의원은 지난 17일 출국한 이후 매일 잠을 줄여가며 많은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한미슬롯 꽁 머니연구소 스콧 스나이더 소장 △미국 외교안보 씽크탱크인 더 아시아 그룹(TAG) 렉슨 류 대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등과 면담을 진행하며 "우리나라의 동맹국으로서의 기여와 역할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입장을 전달하며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아레나에서 열린 '마가 빅토리 랠리'에서는 폭스 뉴스 앵커 출신의 방송인 메건 캘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아레나에서 열린 '마가 빅토리 랠리'에서는 폭스 뉴스 앵커 출신의 방송인 메건 캘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아레나에서 열린 '마가 빅토리 랠리'에서는 폭스 뉴스 앵커 출신의 방송인 메건 캘리 등 슬롯 꽁 머니 측 인사들과 소통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슬롯 꽁 머니 캠프 관계자들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공감을 얻어냈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방미단은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만났고, 국민의힘 방미단은 슬롯 꽁 머니 행정부의 백악관 수석 내정자인 마크 번스와 면담했습니다. 국민의힘 방미단은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 미국제일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AFPI)와도 면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방미단 대표를 맡은 나경원 의원은 "슬롯 꽁 머니 대통령 최측근과 미 상·하원,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수호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정훈 의원은 마크 번스와 만난 뒤 "그는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탄핵이 인용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진지하게 질문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김대식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저는 십몇 년 전부터 미국의 조야들과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스케줄이 잡혀 있다"면서 "내일은 상원 의원인 테드 크루즈도 만나야 하고, 영 김 의원도 만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의원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의회를 중심으로 만나지만, 기왕이면 행정 관료들도 좀 만나고 들어가려고 한다"며 방미 성과를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다만 홍 시장은 방미 의원들과 단체로 몇몇 의원을 만나는 일정 외에는, 스스로 밝힌 대로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갖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주일 전에 급히 초청받아 일정 조정 없이 오는 바람에 이곳 공식 인사들은 와서 보니 각종 인사청문회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비공식 인사들조차 두세 분 빼고는 대통령 슬롯 꽁 머니 행사로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히 파악하고 간다"며 "미국 대통령 슬롯 꽁 머니은 우리 예상과는 달리 정치인들 모임이 아니라, 그저 국민적 축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