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슬롯사이트장 "혁신인재 1만명 길러 스타트업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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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회 슬롯사이트 밀레니엄포럼]
"엄·근·진(엄숙·근엄·진지) 회색도시 슬롯사이트을 '펀 시티'로"
재개발재건축 기한 앞당기는 '신통기획' 83곳 진행 중
외국인 가사도우미 이어 간병인 수입 정부에 제안할 것
"엄·근·진(엄숙·근엄·진지) 회색도시 슬롯사이트을 '펀 시티'로"
재개발재건축 기한 앞당기는 '신통기획' 83곳 진행 중
외국인 가사도우미 이어 간병인 수입 정부에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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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슬롯사이트 성수동에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삼표레미콘 주변 부지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유니콘창업허브(10만㎡)를 만들어 한국 테크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50개를 길러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슬롯사이트내 50여 개 대학이 스타트업을 많이 길러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슬롯사이트가 맡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는 대학이 공간 부족을 호소해도 용적률을 잘 늘려주지 않았다”며 “최신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공간,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캠퍼스 내 용적률을 상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즉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현재 9곳에서 25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2030년까지 적어도 1만명 가량을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최근 전 세계 투자가 몰리는 아일랜드투자청의 조언을 받아가며 ‘슬롯사이트투자청’을 꾸리고 있고, 관련 펀드도 조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 이날 내놓은 미래 슬롯사이트의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핀테크 중심지가 될 여의도에서만큼은 영어로 일하고 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여의도에 조성되는 제2세종문회회관과 한강대교 노들섬 등 한강 주변에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여럿 생겨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서울의 공공주도 주택 공급이 사실상 ‘올 스톱’ 상태였다고 지적하며 도심지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10~15년 걸리던 재개발·재건축 기한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획을 세우는 데만 5~6년씩 걸리던 기간을 1~2년으로 단축하려는 게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이라며 “이 방식으로 현재 슬롯사이트내 83곳의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지를 많이 확보해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원슬롯사이트’ 개념도 강조했다.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대신 저층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최근 잠수교에서 루이비통이, 경복궁에서 구찌가 각각 패션쇼를 연 것을 언급하며 “이미 슬롯사이트은 ‘힙(hip)’한 도시”라고 했다. 그는 “슬롯사이트이 고품격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암동 슬롯사이트링, 한강 노들섬, 여의도 슬롯사이트항 개항 등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남산에서 한강을 보며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데크를 1㎞ 이상 높은 곳에 들어올려 ‘스카이 트레일’을 만드는 등 슬롯사이트 시내 둘레길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지금 세계인에게 슬롯사이트은 가고 싶은 도시 ‘톱 3’ 안에 듭니다. 사람들이 와서 보고 실망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엄근진(엄숙·근엄·진지) 도시 슬롯사이트을 펀(fun)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다음은 오 슬롯사이트과 포럼 회원들 간의 일문일답.
▶이종학 고려대 교수=서울의 도시경쟁력이 지난해 세계 5위라는 일본 모리재단의 지표를 인용했는데, 질적인 지표를 많이 활용하는 다른 순위에서는 슬롯사이트가 140개 국가 중 68위(2021년 프라미스재단)다. 세계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냐고 묻는다면 아직 그에는 못 미치지 않는가.
▶오 시장=아픈 곳을 찔렀다. 하지만 도시경쟁력 순위와 삶의 질, 행복도를 평가하는 지수는 다르다. 질적 지표를 활용한 순위에서는 쾌적한 정원 같은 유럽 도시가 높은 순위에 오른다. 대도시가 그런 곳이 될 수는 없다. 인구 20만~30만명의 도시들과 1000만명 슬롯사이트을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도시가 되느냐다. 이번에 도쿄 출장을 갔다가 속이 상해서 돌아왔다. 10년 전에는 ‘몇 년만 있어봐라 따라잡을 것 같다’ 했는데, 그새 상전벽해가 됐다.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후 일본이 엄청나게 노력한 것이다. 전임 시장 시절 ‘보존’을 추구하며 슬롯사이트이 암흑기를 거치는 사이에 도쿄가 크게 발전했다. 슬롯사이트이 (인구가 적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처럼 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더 쾌적하게 만들면 삶의 질을 분명히 올릴 수 있다.
▶장동한 건국대 교수=작년 이맘때 강남역 수해로 피해가 컸다. 유동인구가 대단히 많은데도 취약한 지역이 있다. 수해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오 슬롯사이트=2010년 우면산 산사태가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수해를 막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수천억원, 수조원이 들어가고 기간도 3~7년은 잡아야 한다. 매년 망설이다가 퇴임 직전에 계획에 반영은 했지만, 이후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만들어놓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 빗물이 흘러가는 대용량 터널을 만들기로 지난해 결정했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제는 전통슬롯사이트 보호와 큰 관련이 없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가운데 규제를 폐지하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 슬롯사이트=문제의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대형마트 영업 못하게 한다고 해서 고객들이 전통슬롯사이트으로 가는 게 아니다. 홍준표 대구슬롯사이트이 지난번에 의무휴업제를 폐지했는데 높이 평가했다. 다만 너무 앞서가지 않도록, 좌충우돌하지 않고 상생문제를 살펴가며 하겠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슬롯사이트 인구가 줄고 있다고 한다. 외환위기 전에는 1200만명에 달했는데 올해는 1000만명을 밑돈다. 집값이 급등해 시민들이 인천이나 경기지역으로 빠졌다. 대부분 20~30대다.
▶오 시장=사실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슬롯사이트민이다.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는 줄지 않았다고 본다. 경기-서울 간 교통 연계수단을 놓고 슬롯사이트가 과거에는 갑질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은 가능한 많은 노선이 서울로 들어오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거비가 너무 올라 감당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이 원장=서울 합계출생률은 여전히 0.59로 전국 꼴찌다. 슬롯사이트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 제안했는데, 간병인 문제도 너무나 심각하다. 돌봄노동을 위한 외국인 노동력 확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
▶오 슬롯사이트=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은 홍콩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홍콩에선 아이 낳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이 돌볼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출산을 망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최저임금이다. 지금 설계해놓은 최저임금 수준의 월 200만원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월 100만원 수준을 주장하려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3년간 간병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간병인 부족 문제를 잘 알고 있다. (간병을 위한) 돌봄노동자 수입도 정부에 건의할 것이다. 그 외에 방법이 없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할 생각이다. 논의가 무르익으면 외국인 인력 도입을 이민 사회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충식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고문=2030년까지 유니콘 50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공간 조성만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 시장=유니콘 50개 목표가 다소 높긴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 대학이 스타트업의 산실이 되는 게 가장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슬롯사이트에서도 대학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홍릉 바이오, 수서 로봇, 양재 인공지능 등 산업별로 특별구역(특구)을 조성하고 있다.
▶문정숙 디지털소비자원장=슬롯사이트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최근 빅데이터 강의 들었는데 참 좋았다. 그런데 나이 제한이 많았다. 평생교육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 시장=옳은 지적이다. 온라인 교육플랫폼 ‘슬롯사이트런’을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무료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 공간으로 바꾸어 가도록 하겠다.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그에 맞는 숙박시설 등도 갖추기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오 슬롯사이트=맞다. 관광숙박시설 용도로 짓는 건물에 대해서는 더 높은 용적률을 적용하고, 특히 디자인이 혁신적이고 친환경 요소가 있는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를 줘서 고급스러운 숙박 공간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장려하려고 한다.
▶문 원장=슬롯사이트을 찾는 외국인들이 트렁크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불편해 보인다. 개선이 필요하다.
▶오 시장=‘배리어 프리(걸림돌이 없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슬롯사이트지하철 역 중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은 현재 5% 정도다. 많이 투자했지만, 앞으로 더 투자가 필요하다.
이상은/김대훈/최해련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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