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바카라 토토 경기둔화 우려 완화로 소폭 반등 [오늘의 유가]
국제유가가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하지만 바카라 토토의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관세 충격으로 큰 반등은 없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22달러(0.33%) 오른 배럴당 66.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69.56달러에 마무리됐다.

바카라 토토의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위험 자산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캐나다에 대해 부과한 추가 철강 관세에 대해 "아마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바카라 토토에 공급되는 전기에 대해 전기료 할증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미 달러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바카라 토토 반등에 힘을 실었다. 원유는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비(非)달러 국가 수요자들의 구매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 대비 0.41% 하락한 103.42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관세 조치는 시장에 불안을 심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는 글로벌 원유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