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카지노발 에너지 전쟁 (1) 메이저카지노 2.0시대…에너지시장 지형도 격변 메이저카지노이 기회로…'그림의 떡' 캐나다 원유, 韓 수입 길 열려
'언감생심'이었던 캐나다 원유 생산량 81%가 미국 향했지만 트럼프 메이저카지노로 "수출 다변화"
두바이유·WTI보다 가격 저렴 SK에너지·GS칼텍스 등 눈독 수출 인프라 부족은 '걸림돌' 하루 90만배럴만 운송 가능
캐나다산 원유는 그동안 메이저카지노 정유사엔 ‘그림의 떡’이었다. 두바이유보다 10~20% 싼 가격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들여오고 싶지만 하루 생산량(494만 배럴·작년 10월 기준)의 81%(약 400만 배럴)가 미국으로 수출돼 도무지 끼어들 틈이 없었다.
수십 년간 이어진 북미 에너지 판매 지형도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변화를 부른 ‘트리거’는 한 달 뒤로 예정된 캐나다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메이저카지노 10%(일반 제품은 25%) 부과 조치다.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줄일 가능성이 커진 데다 캐나다 정부도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처 다변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값싼 캐나다 원유를 국내에 들여올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캐나다 앨버타주 원유 생산시설.
◇두바이유보다 20% 저렴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캐나다산 원유를 현 정유시설에서 정제할 수 있는지 검증 작업을 마쳤다. 캐나다가 원유 수출 다변화에 나서면 스폿 형태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검증 결과 두바이 원유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한 만큼 곧바로 도입할 수 있다”며 “원유 기업들과 수입 관련 논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캐나다산 원유 도입에 적극적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일본 정유사 에네오스와 함께 캐나다 원유를 30만 배럴 시범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가격은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5~6달러 낮았다. HD현대오일뱅크도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가 캐나다산 원유에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캐나다산 원유(WCS)는 배럴당 54.01달러로, 두바이유(71.09달러)보다 24.0%, 서부텍사스원유(WTI·66.69달러)보다 19.0% 저렴하다.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만큼 메이저카지노도 없다. 국내 정유사는 해외에서 들여온 원유를 정제한 뒤 석유제품으로 팔아 마진을 남기는데, 배럴당 1~2달러만 싸도 영업이익이 확 뛴다. 국내 정유 설비에서 캐나다산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비율은 최대 10%로 추산된다.
◇성분 구조도 딱 맞아
국내 정유사가 캐나다산 원유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중(重)질유라는 데 있다. 국내 정유사의 정제설비가 똑같은 중질유인 중동산 원유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주로 수출하는 원유는 경(輕)질유인 셰일오일이어서 미국산을 쓰려면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 중질유와 경질유를 일부 섞을 수 있지만 경질유 비중을 대폭 늘리는 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수입 원유의 16.4%를 차지한 미국산 비중을 최대한 늘려도 18%를 넘기는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넘어야 할 걸림돌도 있다. 첫 번째는 캐나다의 부족한 수출 인프라다. 캐나다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2340억캐나다달러(약 34조원)를 투입해 앨버타주부터 밴쿠버까지 이어지는 800㎞짜리 송유관을 지난해 5월 완공했다. 밴쿠버항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실어 어디든 수출할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하루 최대 수출 물량이 90만 배럴에 불과해 당장 국내 기업이 수입량을 대폭 늘리기는 어렵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캐나다 정부가 송유관 및 터미널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수입 물량을 줄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WTI가 지금처럼 캐나다 원유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 메이저카지노 부담에도 캐나다산이 더 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