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캐나다 이어 유럽도 '맞불 슬롯사이트 꽁머니'…트럼프 "더 올릴수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있는 아르셀로미탈 도파스코의 철강 생산 시설에 강철 코일이 쌓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 추가로 더해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50여 일 만에 세계가 슬롯사이트 꽁머니 전쟁의 소용돌이에 본격적으로 빠져들었다. 미국이 1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철강·알루미늄에 25%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를 시작하자 유럽연합(EU)이 즉각 260억유로(약 41조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매기겠다고 나서면서다. 중국과 캐나다는 이미 미국산 제품에 보복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물리고 있다.

철강·알루미늄은 시작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에도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구리에 대해서는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를 위한 조사를 상무부에 지시했다. 다음달 2일에는 각국의 슬롯사이트 꽁머니·비슬롯사이트 꽁머니 장벽을 고려해 상호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부과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 위협은 협상용일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았다.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를 공언했다가 미국으로 불법 이민과 마약이 유입되는 것에 대한 단속 강화를 약속받고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유예하면서 이런 관측에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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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분위기는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불사하더라도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를 강행할 것이란 의사를 밝히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기업인들과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도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그들은 25%가 되든 어떻든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내고 싶지 않아 한다”고 했다. 또 “슬롯사이트 꽁머니는 (25%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높을수록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텐데 궁극적으로 가장 큰 성과는 슬롯사이트 꽁머니가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우려가 커지고 증시가 급락한 점에 관해서는 “한순간의 스냅샷”이라며 “과도기”라고 일축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등 기존 무역협정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미국 의회에서도 ‘트럼프 슬롯사이트 꽁머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지만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을 보이는 의원들의 기세가 강해 제동을 걸기 쉽지 않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해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과를 위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선포한 ‘비상사태’를 의회가 종료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연방정부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일방적·즉흥적 결정이 이어지다 보니 사실관계가 틀려도 내부에서 걸러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대미 슬롯사이트 꽁머니율이 미국의 한국 슬롯사이트 꽁머니율 대비 네 배에 달한다고 공개 저격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은 미국산 제품 대부분에 무슬롯사이트 꽁머니를 적용하고 있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미국산 쌀에 700% 슬롯사이트 꽁머니율을 적용한다는 자료를 제시했는데 이 역시 잘못된 내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이 보복슬롯사이트 꽁머니로 대응하면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더 세게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대응도 쉽지 않다. 철강·알루미늄 25% 슬롯사이트 꽁머니에 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공급되는 전력에 25% 추가 세금을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50%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후 온타리오주가 추가 세금을 보류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50% 슬롯사이트 꽁머니 계획을 취소했다. 백악관은 이를 “미국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