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새별 온라인 슬롯가 진열되어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새별 온라인 슬롯가 진열되어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0일부터 ‘새벽 온라인 슬롯’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수도권 전점과 영·호남 15개점에서, 롯데슈퍼는 삼천점과 포항점에서 판매한다.

새벽 온라인 슬롯는 수확부터 진열까지 10시간 안에 이뤄지는 초신선 상품이다. 논산, 삼례, 담양 등 온라인 슬롯 주요 산지에서 새벽 3시경부터 수확해 당일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 2~3시에 매장에 진열된다. 오전에 수확해 다음날 아침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반 온라인 슬롯 상품과 비교해 유통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롯데마트·슈퍼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을 앞두고 신선한 온라인 슬롯를 제공하고자 새벽 온라인 슬롯를 준비했다. 온라인 슬롯는 과일 중 온도에 가장 민감한 극선도 상품이다.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 과육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가 따듯한 봄철에는 온라인 슬롯 품온(농산물이 가지고 있는 온도)이 상승해 특유의 광택이 사라지고 과육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수확 및 선별 작업, 운반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온라인 슬롯 농가, 지역 농협 등과 협업해 하루 중 기온과 품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해 경도와 신선도가 높은 새벽 온라인 슬롯를 선보여왔다.

롯데마트·슈퍼는 새벽 온라인 슬롯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반줄작업’으로 상품화를 진행한다. 반줄 작업은 원물을 가지런히 정렬하는 ‘줄작업’ 포장 방식과 비교해 사람 손이 닿는 순간이 적고 작업 시간도 짧다. 또 온라인 슬롯와 온라인 슬롯 사이의 공간이 줄작업 포장 방식보다 넓기 때문에 원물끼리 닿는 면적이 적어 선도 관리에도 용이하다.

온도에 취약한 온라인 슬롯의 단점을 보완한 새벽 온라인 슬롯는 높은 신선도로 인해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품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최근 3년간 새벽 온라인 슬롯 관련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더욱 다양한 새벽 온라인 슬롯 상품을 선보이고자 품목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에는 설향과 금실, 비타베리 온라인 슬롯와 더불어 타이벡 농법으로 재배한 설향 온라인 슬롯를 새벽 온라인 슬롯로 선보였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킹스베리 온라인 슬롯까지 내놔 총 5가지 상품을 판매 주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산지의 신선함을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하고자 새벽온라인 슬롯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산지를 발굴해 더욱 다양한 초신선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만의 차별화 된 신선 식품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