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 ‘짠물 소비’가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 간 자체브랜드(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생산을 맡긴 뒤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카지노 슬롯 머신를 정비하며 선두 주자인 이마트 추격에 나섰다. 편의점업계도 최근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등 카지노 슬롯 머신 제품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불황 속 마트 카지노 슬롯 머신 제품 인기

"내가 더 싸다"…마트·편의점 초저가 카지노 슬롯 머신 경쟁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매출 증가율은 각각 5%로 집계됐다. 지난해 롯데마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나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매출은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8월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오늘좋은’의 숍인숍(매장 내 매장)을 확대했다. 동부산점, 서대전점, 천호점에 이어 추가로 지방 점포에 숍인숍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 리뉴얼을 거쳐 오늘좋은 숍인숍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식품 카지노 슬롯 머신는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15%가량 낮은 가격을 목표로 하고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나눠 운영하던 카지노 슬롯 머신를 ‘심플러스’로 일원화하고, 연내 심플러스 품목을 2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심플러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인데 이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불황 속에서 값싼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가 많아져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매출이 월평균 10%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 ‘득템’ 판매량 5000만 개 돌파

카지노 슬롯 머신 선두 주자로 노브랜드, 피코크 등을 전개하는 이마트도 상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노브랜드 매출은 1조3900억원으로, 출범 첫해인 2015년(234억원)보다 59배 증가했다. 이마트는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을 필리핀과 몽골, 베트남, 라오스 등에 수출하고 있다. 노브랜드 전문 매장을 열거나 해외 이마트에 입점하는 식이다. 이마트는 올해 편의점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노브랜드 제품을 650개까지 늘리고 노브랜드 도입 점포를 25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편의점도 치열한 카지노 슬롯 머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 슬롯 머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매출에서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 29.1%, 30%에 달했다. 2022년 26~27%에서 매년 카지노 슬롯 머신 비중이 커지고 있다.

CU가 2021년 출시한 초저가 카지노 슬롯 머신 브랜드 ‘득템’은 작년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5000만 개를 넘어섰다. 이 중 3000만 개가 작년 한 해 동안 팔렸다. 편의점 주요 소비자에게 맞춘 1000원 이하 두부, 커피 캡슐 등이 인기를 끌었다.

GS25도 인기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 가격을 낮추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인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판매 가격을 2300원에서 1800원으로 21.7% 낮췄다. 이 제품은 지난 한 해 350만 개 팔렸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 안정을 위해 카지노 슬롯 머신 상품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