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사설 카지노 도입으로 지연 차익거래↑…고빈도매매 늘 듯"-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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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노동길 연구원은 "대체사설 카지노 도입에 따른 시장 미시구조 변화는 알파 추구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선진국 사례를 보면 대체사설 카지노 활성화는 지연 차익거래 확대를 초래했고 이는 고빈도매매 발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연 차익거래'(Latency Arbitrage)는 복수사설 카지노 체제 시 한 사설 카지노에서 주식을 산 뒤 다른 사설 카지노에 팔면서 시세차익을 누리는 거래다.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해지는 한편 사설 카지노 간 가격 차이를 빠르게 줄이는 효과도 있다.
노 연구원은 "일본은 대체사설 카지노 출범 초기 각종 규제로 거래량이 부진했으나 규제 철폐 이후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한국은 일본 대비 완화적인 규제와 최선집행의무가 수립됐다는 점에서 대체사설 카지노의 안정적 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범 직후부터 사설 카지노 가능한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10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범 4주차부터 사설 카지노된다.
만약 사설 카지노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매매 주문을 낸다면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에 의해 증권사가 '총금액'과 '매매체결 가능성'을 순차적으로 비교하고 고객에게 유리한 사설 카지노를 판단한 후 주문을 전송한다.
노정동 사설 카지노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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