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바카라사이트 인·태로…군사전략 무게추 옮길 것"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이 13일(현지시간) 자국 군사 전략의 무게중심을 바카라사이트에서 인도·태평양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바카라사이트에서 이 동맹(NATO)이 중요하듯, 중국 위협의 현실을 인지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역내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충돌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산 국가인 중국은 자유주의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모든 지역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는 없으며, 현실적으로 재정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바카라사이트 및 미국이 ‘안보의 분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바카라사이트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미국인은 계속 바카라사이트과 함께하겠지만 영구적인 ‘평화 보증인’은 될 수 없다”며 “바카라사이트은 안보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NATO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빗댄 표현이다.

그는 ‘미국도 방위비를 5%로 증액할 것이냐’는 물음에 미국의 8500억달러(약 1299조원) 바카라사이트 예산 규모를 언급하며 “미국의 지출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NATO 동맹이 자국 방위에 투자를 꺼리는 것이 묵인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현재 GDP의 3.4% 정도를 지출하는 미국은 ‘예외’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둘러싼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협상 시작 전부터 러시아에 승기를 내어줬다는 바카라사이트 내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신하지 않았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대화하는 동안 모든 것이 협상 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바카라사이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발표한 종전 협상에 바카라사이트의 자리가 없을 것이란 두려움도 고조된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