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76만원 덜 낸다"…바카라 사이트 수수료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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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들이 내세우는 바카라 사이트 총보수 뿐만 아니라 숨은 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숨은 비용을 포함하면 수수료율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는 데다 장기투자시 적은 비용 차이가 큰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저바카라 사이트 경쟁 반가운 투자자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미국 대표지수형 바카라 사이트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연 0.0099%에서 연 0.0062%로 인하했다.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인 연 0.0068%로 낮추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바카라 사이트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점유율 38.1%)과 미래에셋자산운용(35.6%)의 수수료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에도 월배당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바카라 사이트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이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연 0.09%에 내놓으면서다. 2023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바카라 사이트의 총보수를 삼성자산운용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내걸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바카라 사이트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총보수 연 0.0068%는 바카라 사이트를 1억원어치 팔았을 때 연간 6800원 정도만 수익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운용비용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남는 게 없는 수준이다. 공모펀드 시장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매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이는 바카라 사이트시장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타비용 합친 ‘TER’ 따져봐야
자산운용사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총보수’는 전체 바카라 사이트 수수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까지 더한 게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이다. 이들 수수료는 바카라 사이트 가격에 녹아있다. 투자자가 바카라 사이트를 사거나 팔 때 이를 별도로 납부하는 것은 아니다.바카라 사이트에 투자할 때 자산운용사들이 홍보하는 총보수뿐 아니라 총보수와 기타비용을 더한 ‘총 보수비용(TER)’을 비교해봐야 한다. 총보수는 낮지만 기타비용이 높아 오히려 총 수수료가 더 높아지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OL 미국S&P500’의 총보수는 0.0099%이고, ‘ACE 미국S&P500’의 총보수는 0.07%다. 총보수만 보면 ‘SOL 미국S&P500’의 수수료가 더 낮아보이지만, 이 둘의 TER은 0.14%로 동일하다.
바카라 사이트 상품 간의 수수료 차이는 소수점 단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간극은 크게 벌어진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더라도 어떤 자산운용사의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10년에 수십만원씩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다. S&P500을 추종하는 바카라 사이트에 1000만원을 10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TER이 가장 낮은 ‘TIGER 미국S&P500’는 총 10만8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반면 TER이 가장 높은 ‘HANARO 미국S&P500’의 수수료는 ‘TIGER 미국S&P500’보다 76만원 많은 86만8000원을 내야 한다.
정률제인 총보수와 달리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는 사후에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 전에 정확한 수수료율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수수료를 최소화하려면 일단 규모가 큰 바카라 사이트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TER 비율을 바카라 사이트 순자산으로 나눠 계산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장 초기에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가 많이 드는 만큼 상장된 지 1년이 넘은 바카라 사이트에 투자하는 것도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다.
◆환헤지 여부도 장기 수익률에 직결
바카라 사이트의 환헤지 여부도 수익률에 큰 차이로 이어진다. 글로벌 정세 불안에 환율 변동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헤지형 바카라 사이트는 환율의 변동성을 제거해서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환노출형 바카라 사이트는 투자국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상품으로 구조가 반대다. 환헤지형 바카라 사이트는 상품명 뒤에 ‘(H)’가 붙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최근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바카라 사이트의 수익률 차이가 두 자릿수에 달했다. 환노출형인 ‘KODEX 미국S&500’는 최근 1년간 34.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21.08% 오른 ‘KODEX 미국S&500(H)’보다 수익률이 13.88%포인트 높았다. 달러 가치 변화가 반영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표지수형 바카라 사이트의 경우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환노출형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대표지수형 바카라 사이트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환노출형에 투자하는 게 낫다”며 “환헤지 비용 역시 양국간 기준금리 차이 만큼 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지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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