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항공유(SAF) 시대가 다가오면서 슬롯사이트 볼트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SAF 생산단가가 일반 항공유보다 2~5배 높기 때문이다. SAF 혼유를 본격화한 유럽의 일부 항공사가 슬롯사이트 볼트에 ‘SAF 추가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탠다.

SAF 도입 늘면 슬롯사이트 볼트 오를까…유럽에선 인상 러시
24일 슬롯사이트 볼트업계에 따르면 대한슬롯사이트 볼트과 아시아나슬롯사이트 볼트은 올 들어 유럽에서 출발하는 여객기 및 화물편에 SAF를 2% 이상 혼합한 슬롯사이트 볼트유를 넣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2% 이상 SAF 혼유’를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슬롯사이트 볼트은 2017년 인천~시카고 노선에 SAF 혼유 슬롯사이트 볼트기를 시범 운항한 뒤 작년 8월 ‘SAF 노선’을 확대했다. 아시아나슬롯사이트 볼트은 2022년 6월부터 인천~파리 노선에 최초로 SAF 혼합유를 적용했다.

저비용슬롯사이트 볼트사(LCC)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티웨이슬롯사이트 볼트은 지난해 9월 일부 노선에 SAF 혼합유를 넣은 슬롯사이트 볼트기를 투입했고, 이스타슬롯사이트 볼트과 에어프레미아도 최근 이 대열에 들어왔다. 에어부산 등은 올 1분기 중 SAF를 슬롯사이트 볼트기에 넣기로 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SAF를 도입해도 당장 슬롯사이트 볼트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SAF 혼합 비중이 낮은 데다 SAF 노선도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유럽 노선에 SAF 2% 혼유가 올해부터 의무화된 데다 국내에서도 2027년부터 1% 이상 SAF를 넣어야 하는 만큼 언젠가 운임 인상을 부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SAF는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을 수거해 불순물을 없앤 다음 제조하는 방식이어서 생산단가가 일반 항공유보다 2~5배 높다. 연료비가 항공사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만큼 ‘기름값 상승=슬롯사이트 볼트 인상’을 거스르기 힘들다는 얘기다.

유럽이 그렇다. 독일 루프트한자그룹은 이달 1일부터 EU 회원국과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최대 72유로(약 10만7000원)의 SAF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에어프랑스-KLM그룹도 슬롯사이트 볼트에 최대 12유로(약 1만8000원)의 추가금을 물리고 있다.

SAF 의무 사용이 슬롯사이트 볼트 인상으로 직결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SAF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지도록 정부가 SAF 생산시설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얘기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