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적게 팔고 많이 벌었다…제네시스·SUV '쌍두마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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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판매, 전년보다 줄었지만
매출은 175조2312억 '신기록'
마진 높은 온라인 슬롯·SUV 덕
온라인 슬롯모비스 영업익 34% '껑충'
매출은 175조2312억 '신기록'
마진 높은 온라인 슬롯·SUV 덕
온라인 슬롯모비스 영업익 3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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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비싼 차를 많이 판 것이다. 대표적인 게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완성차 업계에선 제네시스와 SUV의 마진이 일반 세단보다 30~40% 큰 것으로 추정한다. 온라인 슬롯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가운데 SUV(56.1%)와 제네시스(5.6%) 비중을 합치면 61.7%에 달한다. 10대를 팔면 6대가 SUV·제네시스인 셈이다. 내연기관차보다 고가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량도 75만7000대로 전년보다 1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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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슬롯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나 보편관세 도입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조 온라인 슬롯 기획재경본부장은 23일 콘퍼런스콜에서 “IRA 폐지 여부는 의회 통과 사안인 만큼 일러야 9월께 결정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에 보편관세가 도입돼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슬롯는 올해 국내외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0.7% 늘어난 417만 대로 잡았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 목표는 3~4%, 영업이익률 목표는 7~8%로 정했다. 작년 실적을 감안하면 매출 182조2400억원, 영업이익 14조5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슬롯는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 연구개발(R&D) 6조7000억원, 설비투자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 모두 16조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온라인 슬롯는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3분기까지 배당금(600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만2000원이다. 계획대로라면 전년(1만1400원)보다 5.3%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이 된다.
온라인 슬롯의 선전에 힘입어 부품 계열사들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김보형/신정은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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