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볼트 왜 홍상수를 사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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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슬롯사이트 볼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1997년 이후 총 12편 상영
"인간관계 흐름에 깊은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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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슬롯사이트 볼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홍 감독의 신작은 올해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19편에 이름을 올렸다. 동갑내기 감독이자 ‘비포 선라이즈’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블루문’ 등과 황금곰상 등을 두고 맞붙는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슬롯사이트 볼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권위를 자랑하는 슬롯사이트 볼트 영화제 초청장은 영화계에 값진 소식이다. 특히 한국 영화 시장의 불황이 길어지고, 최근 유수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홍 감독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홍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1997년 첫 초청을 받은 이후 올해까지 총 12편의 영화를 상영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도망친 여자’부터는 6년 연속 발 도장을 찍고 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하고,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가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슬롯사이트 볼트을 포함해 유럽 영화계 전반에서 홍상수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다. 예술영화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선 잘 알려진 K팝 스타보다 홍상수가 더 유명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그만큼 홍 감독의 작가주의적 색채가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한 수입배급사 대표는 “한국 대중문화가 알려지기 오래전부터 해외 영화제에서 홍 감독은 스타였다”며 “연출 방식이나 스토리텔링에 감명 깊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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