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아직도 안 샀어?"…개미들 '슬롯사이트 꽁머니3000억' 몰린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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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에 美 '나홀로 호황' 계속?
북미펀드 설정액, 1월에만 1.3조 증가
국내 주식형 펀드서 1000억 넘게 이탈
빅테크 강세에 트럼프 '美 우선주의'로
"앞으로도 미국 투자 매력 유지될 것"
북미펀드 설정액, 1월에만 1.3조 증가
국내 주식형 펀드서 1000억 넘게 이탈
빅테크 강세에 트럼프 '美 우선주의'로
"앞으로도 미국 투자 매력 유지될 것"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북미 주식형 펀드 167개의 설정액은 23조3426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슬롯사이트 꽁머니2983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1040개의 설정액은 52조3559억원으로 1021억원 감소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 펀드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중국 펀드에서는 1175억원이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으로 미·중 분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베트남(-80억원), 일본(-49억원), 브라질(-13억원) 등에서는 일제히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인도 펀드로 501억원이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로 우선 수익률을 꼽는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3.3%와 28.6% 상승한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9%, 21.7% 하락했다.
펀드 수익률에서도 북미 펀드가 압도적 성과를 자랑했다. 전체 북미 주식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4.01%로 집계된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0.47%로 부진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붐에 올라탄 빅테크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더욱 견조하게 지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AI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 첫날 26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이 서명한 AI 관련 행정명령 두 개 중 하나를 폐기했지만 나머지를 남겨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기술 기업들의 규제 완화 요구에 적극 호응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 혁신기업들로 인해 미국과 이외 지역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차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과 이외 지역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투자 매력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선 자동차·배터리 등 대표 업종들이 대규모 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트럼프발 정책 리스크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달 비상계엄 발령에 따른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고전하는 등 당분간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I 관련주들이 미 증시를 이끌었던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주도주가 부재한 것도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지목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현재 정치가 슬롯사이트 꽁머니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 노이즈가 적어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그동안 내놨던 선거 공약들을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에선 AI 에이전트 관련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관련 기업으로는마이크로소프트(MS)와애플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하이닉스가 HBM으로 엔비디아 공급망에 들어간 것 외엔 AI 관련해 이렇다 할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정삼 슬롯사이트 꽁머니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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