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롯사이트
사진=슬롯사이트
빗썸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슬롯사이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슬롯사이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빗썸은 2위다.

17일 오전 9시27분 현재 은 전일 대비 170원(16.28%) 뛴 1214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슬롯사이트 운영사 슬롯사이트코리아의 지분을 갖고 있다. 티사이언티픽 지분을 보유한 도 5.5% 오르는 중이다.

슬롯사이트가 제재받을 위기에 처하자 경쟁사인 빗썸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달 9일 슬롯사이트에 영업정지 관련 제재 내용을 통지했다. 슬롯사이트가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신원을 파악해야 하는 '고객확인제도(KYC)'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처분이 확정되면 슬롯사이트는 영업정지 기간(최장 6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 관련 영업을 제한받는다. 다만 현재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재 수위는 오는 21일 열리는 재제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슬롯사이트 관계자는 "현재 제재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했다.

진영기 슬롯사이트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