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사채 '1번 주자'는 온라인 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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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5000억 수요예측
흥행 여부 따라 1兆까지 증액
선제 투자로 기업 경쟁력 강화
"철강·2차전지 등 투자 확대"
흥행 여부 따라 1兆까지 증액
선제 투자로 기업 경쟁력 강화
"철강·2차전지 등 투자 확대"
온라인 슬롯그룹이 내년 초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그룹 핵심 부문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온라인 슬롯가 회사채 시장의 첫 주자로 나서 최대 1조원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온라인 슬롯그룹은 올해 하반기 각 계열사가 공격적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데 이 기조를 내년 초에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슬롯그룹은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꼽힌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이례적으로 자금 조달에 보수적이었다. 지난 3월 온라인 슬롯이앤씨가 15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공모 시장을 찾지 않았다. 올초 장인화 온라인 슬롯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차입 규모를 늘리는 대신 구조 개혁과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가 하반기 들어 다시 공격적인 투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소재 업체인 온라인 슬롯퓨처엠은 7월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었다. 채무 상환에 일부 쓰고 나머지는 전남 광양시에 있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공장에 투자하는 데 활용했다. 온라인 슬롯퓨처엠은 최근 6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도 마무리했다. 업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주춤하는 동안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슬롯그룹의 무역·에너지 기업인 온라인 슬롯인터내셔널은 9월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슬롯그룹이 내년에는 유동성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 사업 부문인 철강뿐 아니라 2차전지 등에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자금 소요가 크다는 분석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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