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술사 혁명 이끈 걸작 총출동…"한국에 다시 없을 슬롯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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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사이트·국립중앙박물관, 韓 최초 레오폴트미술관展
빈 분리파 걸작들 191점 슬롯사이트
빈 분리파 걸작들 191점 슬롯사이트

역대 최고 수준의 미술 슬롯사이트를 말할 때 영미권 언론은 이런 표현을 쓴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전,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페르메이르 슬롯사이트가 대표적이다. 이런 찬사를 받으려면 작품의 질과 양, 탁월한 슬롯사이트 기획에 더해 꼭 갖춰야 할 게 하나 더 있다. 거장을 상징하는 대표작이 있느냐다.
30일 개막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경제신문사의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은 최고 수준 슬롯사이트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슬롯사이트는 서양 근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사조 중 하나인 ‘빈 분리파’를 다룬다. 에곤 실레를 상징하는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을 필두로 그의 유화 10여 점과 드로잉 20여 점,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상화 등 빈 분리파 화가들의 주요 걸작 총 191점이 사상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걸작들과 깊이 있는 기획이 어우러진, 국내에서 볼 기회가 흔치 않은 슬롯사이트”라고 말했다.
○1900년 빈, 그 아름다운 혁신




슬롯사이트장에 배경 음악처럼 은은하게 깔리는 클래식 음악의 정체는 바로 다음 공간에서 드러난다. 당대 오스트리아의 걸출한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구스타프 말러가 지휘한 베토벤 9번 교향곡이다. 이곳에서는 음악과 함께 클림트가 오스트리아 분리파 슬롯사이트장에 그린 벽화 ‘베토벤 프리즈’가 대형 화면으로 상영된다.

○에곤 실레 걸작 한자리에
슬롯사이트 후반부로 접어드는 4부부터가 하이라이트다. 클림트 세대에 이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신세대 후배 화가, 표현주의의 선구자 리하르트 게르스틀과 오스카어 코코슈카의 주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내면의 격정을 캔버스에 폭발시킨 듯한 자유분방하고 에너지 넘치는 그림이 즐비하다. 코코슈카의 1909년 작 포스터 ‘피에타’는 100년이 넘게 흐른 지금 봐도 충격적일 정도다. 코코슈카의 라이벌 격인 막스 오펜하이머의 ‘자화상’은 사상 처음으로 해외 슬롯사이트에 나왔다.


관람객은 실레의 자화상과 인물화, 풍경화, 누드화 등을 고루 감상하며 그의 독보적인 표현 방식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 드로잉도 20여 점이 나와 있다. 유화 작품의 열화 버전 정도로 평가받는 다른 화가들의 드로잉과 달리 실레의 드로잉은 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양식으로 평가받는다. 실레 작품의 핵심 특징이 ‘선’이기 때문이다. 슬롯사이트의 마지막은 클림트에 대한 실레의 존경과 애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영상이 장식한다.


평일 낮이나 오후 6~8시 야간에 박물관 문을 여는 수요일·토요일을 선택하면 예매와 관람이 좀 더 수월하다. 성인은 1만8500원이다. 슬롯사이트는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성수영/김보라/유승목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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