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지도부 만찬 앞두고…'해시 게임 바카라' 여부에 쏠린 시선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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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만찬 회동 때 윤 대통령과 별도 해시 게임 바카라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시 게임 바카라 요청'이 보도된 것에 대해 "언론에 나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은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한 대표가 민심의 현주소를 많이 느꼈다면, 만찬 회동보다는 따로 다른 기회를 만드는 게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표 입장에서는 의정 갈등 문제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대표) 두 분이 서로 만나게 되면 민심의 따가운 현주소에 관한 얘기를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해시 게임 바카라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던 맥락이 있을 것"이라며 "해시 게임 바카라로 바꾸시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대통령과 만나서 얻어 와야 하는 성과가 굉장히 예민한 주제들이다. 여사에 관한 문제, 채상병 특검 등 정권의 역린이라 불려온 여러 이슈가 중요한 과제"라며 "여러 사람이 있게 되면 예민한 주제를 이야기 나누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 만찬을 아예 해시 게임 바카라로 바꿔야 한다며 "지도부 만찬을 하고 또 해시 게임 바카라하면 시간을 오래 잡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해시 게임 바카라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이 70%는 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해시 게임 바카라 요청'이 사전에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전에 공개가 됨으로써 양쪽 다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며 "통상적으로 대통령과 만나서 '이런 대화가 있었다'고 추후 공개하면 신뢰성도 높아지고 좋아질 텐데 사전에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아예 한 대표의 해시 게임 바카라 요청을 두고 '언론 플레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여러 종류의 정치인들을 봤지만, 저렇게 얄팍하게 언론 플레이로 자기 정치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 본다"면서 "대통령과 해시 게임 바카라 요청을 단독 기사로 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뢰를 못 받고 있는지 온 동네 광고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저격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해시 게임 바카라해도 곧바로 자기 유리한 단독 기사로 언론 플레이할 게 뻔하다"며 두 사람의 해시 게임 바카라를 반대했다. 그는 "당정이 화합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동훈 대표의 단독 보도 언론 플레이만 자제해도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이견을 조율할 수 있다"라며 "지금처럼 자기 유리한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단독을 주는 언론 플레이를 계속하면 그 누구와도 신뢰를 쌓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 대표와의 해시 게임 바카라와 관련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좀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슬기 해시 게임 바카라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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