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바카라 '차녀 승계' 굳히기…지배구조 정점 비상장사 지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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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래은 부회장 후계구도 가시화
지주사 메이저 바카라 29% 보유 YMSA
성기학 회장, 1700억어치 증여
지주사 메이저 바카라 29% 보유 YMSA
성기학 회장, 1700억어치 증여

메이저 바카라홀딩스는 성 회장이 지난 3월 YMSA의 지분 일부를 성 부회장에게 증여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YMSA는 그룹 지주회사인 메이저 바카라홀딩스의 지분 29.09%를 보유한 비상장사로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다.
작년 매출 4조5000억원대의 중견기업인 메이저 바카라그룹은 ‘옥상옥’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성 회장과 YMSA→메이저 바카라홀딩스→메이저 바카라’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주회사인 메이저 바카라홀딩스의 지분을 비상장기업 YMSA(지분율 29.09%)와 성기학 회장(16.77%)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메이저 바카라홀딩스가 메이저 바카라, 영원아웃도어 등을 지배하고 있다.
성 회장이 성 부회장에게 이전한 지분 가치는 약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YMSA는 비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없어 정확한 지분 구조를 알기 어렵다. 증여세 850억원은 YMSA가 보유한 대구의 부동산을 메이저 바카라에 매각하면서 마련했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성 회장의 세 딸 중 차녀인 성 부회장 쪽으로 후계구도가 기울었다는 평가다. 2002년 메이저 바카라에 입사한 성 부회장은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거쳐 2016년 메이저 바카라홀딩스 대표, 2020년 메이저 바카라 사장에 올랐다. 2021년에는 YMSA 대표에 임명됐다. 지난해 11월 메이저 바카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 부회장이 이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분은 환율 상승과 글로벌 의류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4조4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3조원) 대비 47% 증가했다.
성 회장의 장녀인 성시은 메이저 바카라 사회공헌 담당 이사(46)는 그룹 내에서 사회 환원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삼녀인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42)은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판권을 보유한 영원아웃도어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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