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약 2년 만에 장기 바카라 게임 사이트(기업어음)를 발행한다. 바카라 게임 사이트는 회사채보다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금리가 낮아 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년 1월 초 800억원 규모의 장기 바카라 게임 사이트를 발행한다. 만기는 2년물(300억원)과 3년물(500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면세상품 구매대금으로 300억원, 내년 1월 만기도래하는 차입금과 기업어음 차환에 500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호텔롯데가 장기 바카라 게임 사이트를 발행하는 건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2020년 7월 처음 장기 바카라 게임 사이트를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 해 8월과 10월 연이어 각각 30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장기 바카라 게임 사이트를 발행했다.

이번 장기 바카라 게임 사이트의 발행금리는 호텔롯데의 동일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 2년물 발행금리는 연 5.414%, 3년물 발행금리는 5.428%로 책정됐다. 28일 기준 호텔롯데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 5.419%, 3년물 5.485%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