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의 상처, 베르디가 음악에 담았듯…나는 카지노 입플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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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울시오페라단 '리골레토' 연출한 장서문
10~13일 세종카지노 입플회관 공연
"장면마다 각도 달라지는 카지노 입플
인물 외면·내면 드러내는 역할"
10~13일 세종카지노 입플회관 공연
"장면마다 각도 달라지는 카지노 입플
인물 외면·내면 드러내는 역할"

10~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오페라단의 ‘리골레토’를 연출하는 장서문(39·사진)은 8일 “우리 시대의 ‘카지노 입플’로 세상에서 멸시받고 소외된 인생을 살아온 리골레토의 아픔과 심리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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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문은 이번 공연에서도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연출 키워드는 ‘카지노 입플’입니다. 무대에 거대한 흑색 카지노 입플 세트가 등장해 장면마다 각도를 달리해 움직입니다. 관객에게 등장인물의 외면을 비추는 동시에 내면의 심리를 드러내는 이중의 역할을 하게 되죠.”
리골레토가 외동딸 질다를 악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부와 단절시켜 놓는 공간은 ‘새장’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질다가 자신에게 구애한 청년의 이름을 부르며 노래하는 유명한 아리아 ‘그리운 그 이름’에는 사실 아버지의 과보호와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질다 역을 맡은 성악가에게 그런 심정이 표현되도록 노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관객들이 그 아리아를 들을 때 질다를 새장에서 꺼내 날려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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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인 M씨어터는 600여 석 규모의 중극장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은 대부분 700~800석입니다. 육성으로 하는 오페라 공연장으로는 3000석 넘는 대극장보다는 M씨어터가 좋다고 봐요.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만큼 연극적인 재미를 살린 연출과 성악가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무대에는 바리톤 유동직·양준모(리골레토), 소프라노 홍혜란·이혜정(질다), 테너 진성원·이명현(만토바 공작)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오른다. 연주는 정주현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피니가 맡는다.
송태형 카지노 입플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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