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최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가 상승과 함께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사설 카지노가 유가증권시장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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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월간 가파르게 상승한 사설 카지노의 시가총액 비중은 아직 이익 추정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익 모멘텀과 한국 대표주에 대한 역사적인 고평가를 고려하면 사설 카지노의 증시 주도권이 아직 유효하고, 향후 코스피지수 대비 10%이상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 카지노는 지난해 8월 67만2000원(장중 기준)을 직전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127만7000원까지 뛰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56%(7000원) 오른 1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0% 수준이던 사설 카지노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은 재차 15.8%로 뛰었는데, 시총 비중이 15%를 넘어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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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이익 모멘텀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지만 대장주로서의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사설 카지노의 시총 비중은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영업이익 비중 대비 1.8%포인트 가량 높게 유지됐기 때문에 시총 비중이 17.6%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기준으로 사설 카지노의 영업이익 비중은 15.8%를 기록, 적정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도 "시총 비중 상승분을 주가로 표현하면 향후에도 코스피지수 대비 12% 내외의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사설 카지노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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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눈] "코스피 향배, 사설 카지노 손에"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설 카지노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19일 4조8300억원을 기록, 1개월 전 4조5526억원 대비 6.09% 상향 조정됐다.

이선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IT 업황 개선, D램 메모리 후발업체 구조조정 등 경기 순환적 차원을 넘어 사설 카지노가 강력한 세트,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되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점점 따라 올라가 최근에는 165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증권사도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사설 카지노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45만714원이다. 전날 종가 126만원 대비 15.14%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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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작년 상반기 시장의 버팀목이 됐던 현대차의 경우 현 시점에선 주도권을 되찾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최근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부 감소하는 등 이익 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가 할인받는 구간이 장기간 연장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이승재 연구원은 "현대차는 장기 관점에서 사설 카지노 이후의 주도주를 다시 노려볼 만 하다"며 "같은 논리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시총이 부족한 종목들은 현대차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우리금융,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이라고 덧붙였다.

사설 카지노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