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만에 10조 날렸다"...슬롯 급락에 서학개미 공포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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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하루만에 15% 급락, 고점 대비 반토막
'머스크 반대' 차량 공격·불매운동 확산
박현주 회장 등 전문가 경고에도
국내 투자자 슬롯간 2.5조 순매수
'머스크 반대' 차량 공격·불매운동 확산
박현주 회장 등 전문가 경고에도
국내 투자자 슬롯간 2.5조 순매수
!["1달만에 10조 날렸다"...슬롯 급락에 서학개미 공포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01.39779177.1.jpg)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슬롯 주가는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220.66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4년반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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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의 주가 급락은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슬롯 주식은 165억3000만 달러(약 24조1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전체 해외주식 중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슬롯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 넘게 치솟자 전문가들은 올해초부터 과열 경고를 내놨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슬롯는 중국업체들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고 언제든 작은 계기로 폭락할 수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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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반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증시 전반을 강타한 관세전쟁 격화와 경기침체 우려도 악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투자은행(IB) UBS와 로버트 W. 베어드 앤드 컴퍼니는 슬롯의 1분기 판매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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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머스크의 정치활동에 반대하는 시위와 함께 슬롯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 공격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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