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 퍼진 온라인 슬롯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상에 퍼진 온라인 슬롯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일었던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온라인 슬롯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면전에서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고 압박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카드 수십 장을 꺼내 드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9일 온라인상에 확산한 이 모습은 험악했던 실제 회담 장면에 이어 붙인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짜 영상)다. 단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격분해 온라인 슬롯 대통령을 가격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퍼졌던 것과 달리 양국 정상이 유쾌하게 웃으며 화합하는 분위기여서 실제 회담 역시 이랬다면 좋았을 것이란 반응도 나왔다.

딥페이크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에겐 카드(대책)가 없지 않느냐는 온라인 슬롯 대통령의 압박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갑자기 카드 수십 장을 꺼내 미소를 띤 채 저글링(공중에 던지면서 돌리는 유희)한다. 그러자 온라인 슬롯 대통령은 너털웃음을 짓고 배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입에서 카드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후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카드를 섞다가 ‘평화(PEACE)’란 문구가 적힌 카드를 뒤집어 내보이자 회담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두 손 들어 환호하고 자축하듯 카드들이 공중에 흩날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온라인 슬롯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온라인 슬롯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모습. / 사진=연합뉴스
실제로는 온라인 슬롯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며 충돌한 바 있다.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요구한 광물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방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협정 체결시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안전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온라인 슬롯 대통령은 사실상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협상에서 빠지겠다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하자 밴스 부통령까지 나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례하다”며 강력 비난했다.

회담 당시 온라인 슬롯 대통령은 고성을 지르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우크라이나는) 2주 만에 졌을 것이다.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합의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도 “온라인 슬롯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 있느냐”라고 거들었다.

유력 언론 뉴욕타임스는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심하게 방문국 지도자를 비난한 미국 대통령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선 회담 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온라인 슬롯 대통령에게 주먹을 날리는 딥페이크 영상이 퍼지기도 했었다.

김봉구 온라인 슬롯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