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용산본점에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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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부터 살던 자취방 대신 직장 근처 투룸으로 집을 옮기면서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를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보고 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서울 시내 한 가전매장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씨는 어떤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를 선호하는지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원룸 살았을 때도 청소하는 게 귀찮았어서 이번에 한 번 사보려고 생각했는데 가격도 100만원을 훌쩍 넘고 성능도 가지각색이라 고민"이라고 했다.

쏟아지는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1인 가구 맞춤 제품은?

이는 A씨만의 고민이 아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브랜드도, 모델도, 성능도 가지각색인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특히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 모델보다 150만원 안팎에 이르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인기다.

비쌀수록 성능도 뛰어나지만 프리미엄 제품만이 능사는 아니다. 조승국 전자랜드 용산본점 부점장은 4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 고객이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를 산다면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 부점장은 먼지 흡입 기능만 있거나 물걸레 2025년 슬롯사이트가 가능하더라도 자동 세척 대신 직접 물통을 관리하는 제품이 1인 가구에 적합하다고 했다. 일부 기능이 빠졌거나 물걸레 자동 세척을 위한 직배수 스테이션이 아닌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된다.

일부 기능과 편의성을 희생하더라도 저가 2025년 슬롯사이트을 추천하는 이유는 하나다. 프리미엄 2025년 슬롯사이트이 갖춘 고성능 기술이 작은 집에선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다.

조 부점장은 "방 면적이 작으면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가 원활하게 다닐 만한 공간이 안 나오는 데다 맵핑을 해도 놓치는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고 면적이 좁아서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가 별로 돌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필수 기능만 있는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조승국 전자랜드 용산본점 부점장이 매장에 진열된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조승국 전자랜드 용산본점 부점장이 매장에 진열된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집 넓다면 '센서', 아이가 있다면 '물걸레' 봐야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가격대는 크게 100만원 후반대 프리미엄 제품과 100만원 초중반대 중급 제품,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 제품으로 나뉜다. 결론적으로 1인 가구나 원룸 거주자 입장에선 100만원 미만 제품으로도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집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라면 사물을 탐지하는 사물 탐지 능력이 관건이다. 조 부점장은 "요즘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가격이 나뉘는 덴 센서 기능도 한몫한다"며 "충돌감지센서만 있는 제품도 있고 카메라 센서나 사물 탐지 센서를 갖춘 제품이 있는데 집이 크면 사물적으로 봐야 할 것이 많아 센서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춘 제품을 찾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센서를 볼 때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카메라의 유무"라며 "카메라가 있다면 사물 인식 센서가 들어간 2025년 슬롯사이트이어서 조금 더 고성능 2025년 슬롯사이트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사용 전 집안 내부 구조와 청소 공간, 경로를 파악하는 맵핑 작업의 경우 국내 제조사 제품을 사용하면 한결 수월할 수 있다. 국내 제조사는 설치기사가 직접 방문해 맵핑 작업을 수행하지만 주요 브랜드 대다수는 사용자가 직접 이를 처리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선 물걸레 2025년 슬롯사이트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호한다. 실제 성능을 측정해 비교하면 차이가 있겠지만 기존 사용자들은 '회전식 물걸레'가 체감상 더 깨끗하게 2025년 슬롯사이트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작동 원리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물걸레 청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음파 진동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회전 방식이다. 전자는 고정된 물걸레를 진동 방식으로 움직여 바닥을 청소한다. 후자는 물걸레를 회전시켜 바닥을 닦는 식으로 작동한다.

물걸레 자동 세척·건조 기능을 원할 땐 저온 건조인지, 고온 건조인지 확인해야 한다. 물걸레 특성상 비교적 온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가 이뤄질 경우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 40도 안팎의 저온 건조 2025년 슬롯사이트보다 55~60도에서 건조하는 2025년 슬롯사이트이 냄새 방지 효과가 클 수 있다. 스팀 살균이나 전용 세제를 활용하는 2025년 슬롯사이트도 냄새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에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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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2025년 슬롯사이트 '인기'…관건은 '관리 여부'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필수 기능인 흡입력은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고 한다. 흡입력을 설명할 땐 파스칼(Pa)이나 와트(W)로 성능을 표기한다. 이를 놓고 Pa보다 W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조 부점장은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는 Pa을, 일반 2025년 슬롯사이트는 W를 쓰는데 5000~6000Pa나 140~150W 이상이면 청소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후서비스(A/S)도 사용자에 맞춰 비교해야 한다. 평소 가전기기 관리를 잘 하는 편이라면 외국 브랜드 2025년 슬롯사이트이어도 불편할 일이 없겠지만 반대 경우일 땐 A/S가 편리한 브랜드를 선택하면 된다.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보안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안 우려를 완벽하게 차단할 방법이 마땅치 않지만 기본적으로 권위 있는 인증기관에서 보안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만이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데 특히 직배수 기능을 선호하는 추세다. 정수기처럼 직배수 기능을 갖춘 제품은 사용자가 물걸레 세척에 필요한 물통을 직접 채우거나 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로봇2025년 슬롯사이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용자가 제품을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는지로 나뉜다.

조 부점장은 "고객이 얼마나 잘 2025년 슬롯사이트을 관리하고 컨트롤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관리도 잘하고 충분히 숙달된 사용자라면 외국 브랜드의 프리미엄 2025년 슬롯사이트을 구매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혹여나 '사후 관리를 못하겠다', '컨트롤할 자신이 없다'는 쪽이라면 국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