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원봉 들고 거리 나온 찬탄파 alt=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5당이 공동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2030세대가 서울 안국동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 응원봉 들고 거리 나온 찬탄파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5당이 공동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2030세슬롯사이트 보스 서울 안국동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지만 탄핵 찬성 슬롯사이트 보스에 나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 경제가 눈에 띄게 나빠졌는데, 잘못된 결정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합니다.”

3·1절인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성은 씨(29)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지 못해 찬성 슬롯사이트 보스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슬롯사이트 보스에 참석한 2030세대는 영화와 교과서에서 접한 비상계엄을 실제 겪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일부 슬롯사이트 보스 참석자는 2030세대의 보수화를 인정하면서도 “그것과 별개로 탄핵은 인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슬롯사이트 보스 후진국형 정치 모델”

이날 열린 탄핵 찬성 슬롯사이트 보스에서 2030세대는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은 길바닥에 앉아 “탄핵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2030세대 참석자 대부분은 자신이 진보 지지층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지금까지 정치에 무관심했는데 이번 비상계엄을 계기로 처음 슬롯사이트 보스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으로 경제 상황이 나빠졌고, 그 결과 취업을 준비하거나 직장 초년생인 2030세슬롯사이트 보스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김중황 씨(26)는 “계엄은 후진국형 정치 모델이며, 선진국에선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군을 동원해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려 한 대통령의 위법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계엄 이후 환율이 크게 오른 것만 봐도 경제 상황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알 수 있다”며 “비상계엄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출범한 시점에 우리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것도 문제”라고 했다.

3·1절 슬롯사이트 보스에 나선 2030세대 탄핵 찬성파는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부정선거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를 찾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28)는 “부정선거는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정치적 소재에 불과하다”며 “벼룩 잡으려다가 국가 경제란 초가삼간까지 다 태워 먹은 격”이라고 말했다.

◇“문화강국 이미지 떨어져”

이들은 2030세슬롯사이트 보스 보수화하고 있다는 분석에는 동의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은 보수라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드러낸 참석자도 많았다. 그럼에도 비상계엄은 큰 잘못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탄핵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부산 출신 김모씨(31)는 “주변 젊은 층은 죄다 보수화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2030세대는 보수와 진보가 뒤섞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보수화한 원인 중 하나는 반(反)중국 정서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중국이 급속도로 성장하다 보니 중국에 경쟁의식을 갖게 된 2030이 늘어났고, 이들의 목소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외에 머물러 있어서 탄핵 찬성 슬롯사이트 보스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힌 2030세대도 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에 근무하는 한모씨(26)는 국내 계엄·탄핵 정국을 두고 미국인들이 한국 뉴스를 실시간으로 챙겨 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씨는 “문화·기술 강국 등 선진국 대우를 받던 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대통령이 탄핵소추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말했다.

조철오/김다빈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