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3일 온라인 슬롯 타겟 매장 앞에서 '스탠리X스타벅스' 한정판 텀블러(왼쪽)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밤샘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틱톡
지난해 1월 3일 미국 타겟 매장 앞에서 '스탠리X스타벅스' 한정판 온라인 슬롯(왼쪽)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밤샘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틱톡
스타벅스 코리아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온라인 프로모션 '러브 데이즈'(Love Daze)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지난해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은 '스탠리 핑크 온라인 슬롯'를 선보인다.

3일 스타벅스는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러브 데이즈 프로모션에서 미국에서 화제였던 'SS 스탠리 러브 켄처 1183㎖ 온라인 슬롯'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강렬한 핑크의 대용량 온라인 슬롯를 온라인 채널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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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온라인 슬롯는 지난해 1월 미국 스타벅스가 캠핑용품사 '스탠리', 대형마트 체인 '타켓'과 함께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은 이 온라인 슬롯를 구매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일부는 매장 앞에서 밤새워 캠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타겟 매장에서 스타벅스 한정판 스탠리 온라인 슬롯를 구입하려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소비자들. / 사진=틱톡
미국의 한 타겟 매장에서 스타벅스 한정판 스탠리 온라인 슬롯를 구입하려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소비자들. / 사진=틱톡
당시 미국에서 이 제품은 49.95달러(약 7만3000원)에 판매됐다. 스탠리 온라인 슬롯가 많은 인플루언서가 애용하고 있고, 불이 난 차에서 멀쩡하게 발견된 영상이 화제를 모았었던 탓에 출시 직후 동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온라인 슬롯를 두고 매장 내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성이 다른 사람이 구매하려던 온라인 슬롯를 훔치려다 붙잡혀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모습도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결제하지 않고 카운터 안으로 뛰어 들어가 온라인 슬롯를 챙긴 후 달아나기도 했다.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웃돈을 붙여 판매한 온라인 슬롯./ 사진=이베이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웃돈을 붙여 판매한 온라인 슬롯./ 사진=이베이
폭발적인 인기에도 스타벅스 측은 "재입고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일부 구매자들은 수백달러 웃돈을 붙여 재판매에 나섰다.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99.99달러(약 43만7000원)에 거래된 물건도 나왔다. 일부는 온라인 슬롯를 최대 550달러(약 80만4000원)에 내놓기도 했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러브 켄처' 온라인 슬롯와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키체인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온라인 슬롯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열쇠고리 2종도 함께 내놓는다. 이른바 '텀꾸'(온라인 슬롯 꾸미기)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아울러 '바스크 초콜릿 치즈 케이크', '땡큐 베리 아이스크림 케이크', '베리핑거 초콜릿 세트', '초코 쿠키 틴 세트' 등 제품도 출시한다.
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홍민성 온라인 슬롯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