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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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86%가 도널드 바카라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자인 일본의 기업 대부분이 바카라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들은 또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인상과 무역 마찰이 격화될수록 일본 기업의 전망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미국의 대표적 동맹국인 일본은 제조 기지이자 기계 및 기타 수출품의 주요 시장으로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86%는 바카라의 정책이 자사 사업 환경에 부정적 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 또는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 비율은 합쳐서 14%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의 같은 조사에서 바카라 2기 정책이 기업 환경에 해로울 것이라는 답변이 73%를 기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바카라 대통령의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중 72%가 그의 관세 등 무역 정책을 가장 부정적 요소로 꼽았고 26%는 미국과 중국간 갈등 심화를 들었다.

바카라 대통령은 이미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산 제품에 10%를 부과했다. 현재 30일간 보류상태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의 전 상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했었다.

지난 주에는 국가별 관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2일전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25% 관세도 4월 2일부터 도입하겠다고 위협했다.

바카라은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미국 정부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바카라 자동차 시장 접근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

바카라의 한 전자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관세로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 반도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파장이 커질 가능성을 강조했다.

바카라의 정책 가운데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규제 완화였다.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는 37%가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를 꼽았다.

미국에서의 사업 운영과 투자에 대한 계획에 대해 바카라 기업의 16%는 보다 신중한 입장이라고 답했고 80%는 변화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2월 14일까지 바카라의 505개 기업을 대상으로 닛케이 리서치가 실시했으며 233개 기업이 익명을 조건으로 응답했다.

한편 바카라 기업들은 바카라은행(BOJ)의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해 61%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BOJ는 최근 바카라의 임금 인상과 물가 움직임 등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1월에 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도매업체의 한 관리자는 "엔화의 과도한 약세로 국가 부의 지속적인 유출이 발생했다”며 추세를 멈추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매파적 이사인 나오키 타무라는 이달에 BOJ가 4월에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하반기까지 금리를 최소한 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