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룰렛 사이트, DJ까지 소환하며 '중도 보수' 굳히기…왜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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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도 카지노 룰렛 사이트" 발언에 야권 '혼란'
초기 충격파 가시자 '중도 카지노 룰렛 사이트' 옹호 발언 쏟아져
조기 대선 겨냥 '오른쪽으로 외연 확장'에 박차
"'왼쪽' 맡은 조국혁신당 있으니 맘 놓고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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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맡은 조국혁신당 있으니 맘 놓고 오른쪽으로"

국민의힘은 이를 바라보며 '보수 코스프레'라고 힐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보에서 중도 보수'까지 섭렵하려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선제적인 움직임을 편치만은 않은 심정으로 지켜보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서는 돌연 1997년 대통령 선거가 회자됐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대선에 출마하면서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카지노 룰렛 사이트우파 정당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다.
이 대표가 지난 18일 야권 성향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앞으로 카지노 룰렛 사이트이 중도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야권 내에서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포지션'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 대표의 발언 직후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 대표의 '중도 보수' 선언이 초기 충격파가 지나가면서부터는 이 대표의 발언이 '맞는다'는 옹호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강유정 카지노 룰렛 사이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도보수'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역사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7년 대선 당시 우리 당은 중도우파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 비해 (카지노 룰렛 사이트이) 진보지만 당 정체성으로서는 보수정당이다'라고, '우리 당은 보수당'이라고 제목이 나온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역확장의 이슈라고 보고 있고, (카지노 룰렛 사이트은 중도보수라는 말은) 돌출적인 의제가 아니다"라며 "말 그대로 (카지노 룰렛 사이트이) 대중적인 정당이자 한국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대회의실에 가면 김구 선생님과 신익희 선생, 조병옥 박사, 김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이 붙어 있다"며 "사실 김구 선생님이나 조병옥, 신익희 선생님들이 진보혁신운동 한 것은 아니다. 당시 진보 계열은 조봉암 선생의 혁신계열이 있었는데 다 궤멸했다"고 했다.
이어 "그 위에 김철 선생의 사회카지노 룰렛 사이트도 있고 그 결과 민노당, 통진당, 진보당, 사민당까지 온 것"이라며 "이런 것을 볼 때 이 대표가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정체성을 얘기한 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현재 위치가 어떤 것인지,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정책과 노선이 어떤 것인지 그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표와 비슷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의원들도 이 대표의 '중도보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현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실용주의 노선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라고 저는 해석한다"며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정책을 놓고 이 정책을 우리가 가져가야 하느냐 마느냐, 이 문제일 거 같다. 그리고 카지노 룰렛 사이트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은 우리 당 정책의 껍데기만 베끼고 있다. 반도체 특별법에서는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상속세에서는 세율 조정을, 연금 개혁에서는 구조 개혁을 뺐다"며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보수정책 베끼기는 영혼 없는 'C급 짝퉁'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중도 카지노 룰렛 사이트 우파를 맡아야 한다며 우클릭 행보를 표방하는 이 대표의 행보는 시장 경제라는 탈을 쓴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며 "한마디로 중도 카지노 룰렛 사이트 우파로의 위장전입"이라고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얼굴을 바꾸며 진행하는 중국의 '변검'을 언급하며 "제1당이 이념적 정체성을 가지고 변검 놀이를 하면 국민이 그 말대로 수용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하면서 그동안 왜 카지노 룰렛 사이트이 보수 정당의 이념에 가까운 정책을 우리가 냈을 때 국회에서 결사적으로 막았는지 그 부분을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중도 보수' 선점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중도 보수' 주장이 조기 대선을 위한 '구도 선점'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국민의힘이 탄핵을 찬성하는 세력(찬탄파)과 반대하는 세력(반탄파)의 갈등으로, '오른쪽' 대 '더 오른쪽' 대결을 하는 상황과 대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우클릭'은 자연스럽게 '외연 확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대선 국면에서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중도층 민심을 향한 구애는 필사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탄핵 대선'을 치렀던 19대 대선을 제외하면, 카지노 룰렛 사이트은 최근 두 번의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를 맛봤기 때문이다.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48.56%를 득표해, 47.83%였던 이 대표를 눌렀고,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51.55%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통령(48.02%)을 제압했었다.
지난 총선을 치르며 카지노 룰렛 사이트보다 더 '왼쪽'으로 평가받는 조국혁신당 등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지노 룰렛 사이트이 더욱 마음 편하게 '오른쪽'으로 전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서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카지노 룰렛 사이트이 '중도 보수'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조국혁신당 등에 자리를 넓혀주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카지노 룰렛 사이트과 조국혁신당 등의 공간이 넓어진 상태에서 대선이 열리면, 사실상 정당 후보 간 단일화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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