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메이저사이트, 권민아 / 사진=한경DB
왼쪽부터 배우 메이저사이트, 권민아 / 사진=한경DB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고인이 된 고(故) 메이저사이트의 사생활을 폭로해 온 유튜버 A씨를 공개 저격했다.

메이저사이트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A씨의 초성을 언급하며 "저도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지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겹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치 날 아니 우릴,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사람처럼 엄청 가까이 늘 계셨었던 것처럼 허위 사실만 가지고 팩트다 세뇌하는 영상"이라며 "다 보지도 못하고 껐다"고 A씨의 콘텐츠 내용을 비판했다.

메이저사이트는 "그때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그땐 솔직히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다"며 "지금껏 참다 참다 이번 일을 보고서 또다시 화가나 글을 쓴다. 뭐 팩트를 알리시는 것도 있겠지만 피해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조회수 우선으로 말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 좀 해주셨으면"이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앞서 메이저사이트의 비보가 알려진 후 "짧은 인연이었지만, 즐거웠고 소중한 만남이었다"며 "고마워요.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글을 게재한 바 있다.

A씨는 앞서 메이저사이트이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생활을 폭로했다. 또한 메이저사이트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가 하면, 지난달 메이저사이트의 웨딩 콘셉트 화보 사진이 게재된 것에도 '메이저사이트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메이저사이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으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메이저사이트 사망 후 이런 사실이 재조명됐고, A씨는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사이트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메이저사이트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그와 만나기로 했던 지인 A씨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부모, 동생인 배우 김아론, 김예론이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지키고 있다.

한편 메이저사이트의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소연 메이저사이트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