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기업 디스트릭트는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식음류(F&B) 브랜드와 협업하는 '딜리셔스 프로젝트(d’licious Project)'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첫 번째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는 아르떼뮤지엄의 시작점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F&B 기념상품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디스트릭트는 이미 유명하거나 상업적 성공을 거둔 브랜드보다는 작지만 지역만의 특색을 반영하며, 무엇보다 맛에 진심인 파트너를 찾기 원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 김녕에 위치한 블루리본 쇼콜라티에 '구아우 쇼콜라'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아르떼뮤지엄 <The Light of Masterpieces의 명화를 모티브로 한 '봉봉 초콜릿'과 제주 톳소금맛 초콜릿이 들어간 한정판 '현무 초콜릿'을 출시해 아르떼뮤지엄 MD샵 최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아르떼뮤지엄과 구아우 쇼콜라가 협업하여 출시한 '봉봉 초콜릿' / 사진. © D'STRICT KOREA
아르떼뮤지엄과 구아우 쇼콜라가 협업하여 출시한 '봉봉 초콜릿' / 사진. © D'STRICT KOREA
딜리셔스 프로제그의 두 번째 지역은 2025년 슬롯사이트이다.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는 수많은 카페가 위치해 있는데, '카페 툇마루'는 2025년 슬롯사이트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낸 곳이다. 툇마루의 시그니처 '흑임자 커피'는 2025년 슬롯사이트 대표적인 식재료인 흑임자를 커피와 조합해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 사진. © D'STRICT KOREA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 사진. © D'STRICT KOREA
디스트릭트는 툇마루와의 협업을 통해 두 번째 딜리셔스 프로젝트인 '문 오버 2025년 슬롯사이트 Moon over Gangneung'을 진행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툇마루와의 협업을 진행한 디스트릭트 아트&리테일 본부의 프로젝트 후기를 싣는다.

카페 툇마루의 첫인상

아르떼뮤지엄 2025년 슬롯사이트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툇마루는 대표 메뉴인 흑임자 커피를 마시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카페 툇마루 / 필자 제공
카페 툇마루 / 필자 제공
툇마루를 대표하는 흑임자 커피는 단맛과 쓴맛, 고소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적인 식자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역시 흑임자 커피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호떡을 모티브로 만든 갈레트와 현미 누룽지로 만든 쿠키 등 흔히 볼 수 없는 디저트이지만, 2025년 슬롯사이트이라는 지역색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묘한 익숙함 속 특별함을 자아낸다.

소박한 공간에서 시작해 2025년 슬롯사이트을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 잡은 이곳에서, 또 다른 가능성과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서울에서 한 번은 2025년 슬롯사이트에서

2023년 11월, 카페 툇마루 이윤석 대표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약간의 어색함 속에서 가벼운 소개를 나눈 뒤, 디스트릭트가 딜리셔스 프로젝트를 통해 담고 싶은 가치와 제주에서 구아우 쇼콜라와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25년 슬롯사이트 토박이인 이윤석 대표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2025년 슬롯사이트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는데, 이러한 그의 생각과 우리의 비전이 조화롭게 맞아떨어지며 자연스러운 공감대가 형성됐다.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 번은 제가 서울로 가고, 한 번은 2025년 슬롯사이트에서 뵙는 건 어떨까요?”

이윤석 대표의 제안으로 서울과 2025년 슬롯사이트을 오가며 두 번째 프로젝트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그려지기 시작했다.

아이디어에서 현실로: 첫 협업을 향한 여정

첫 번째 만남 이후,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F&B 기념상품의 개발, 신규 F&B 브랜드 공동 기획과 해외 진출까지 다방면으로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2025년 슬롯사이트 명물 한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를 상품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식품 유통에 관련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 회사가 협업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를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미디어아트와 F&B를 결합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대중의 마음에 울림을 전하고, 두 회사의 시너지가 어떻게 빛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첫걸음을 내딛기로 결정했다.

두 브랜드의 만남: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인 디스트릭트와 2025년 슬롯사이트 랜드마크 카페인 툇마루,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묶어주는 새로운 팝업 네이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두 브랜드가 만난 '2025년 슬롯사이트', 그리고 '경포'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섯개의 달'을 키워드로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툇마루+디스트릭트; Moon over Gangneung'이 탄생했다.

아이덴티티 메인 타이틀로는 경포에 비친 달을 형상화한 심볼에 '디스트릭트+툇마루'의 콜라보레이션 네이밍이 직관적으로 드러난 형태를 차용하였다.

서브 타이틀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곡선을 적용시키고,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아이덴티티 디자인 / 이미지. © D'STRICT KOREA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아이덴티티 디자인 / 이미지. © D'STRICT KOREA
그리고, 팝업스토어의 장소를 더현대 서울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공간 설계에 대한 고민

10평 남짓한 비정형 유리벽 공간에서, 미디어아트와 F&B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공간은 강릉에 대한 이야기를 담되, 강압적인 정보 전달의 방식이 아닌, 자연스러운 경험 속에서 2025년 슬롯사이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미디어아트의 경험을 가장 부각시키면서 팝업스토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설계 레이아웃과 고객 동선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툇마루+디스트릭트; Moon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 / 사진. D'STRICT KOREA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 / 사진. D'STRICT KOREA
팝업 한정 디저트: 크림 브륄레

크림 브륄레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함은 잔잔한 경포호와 수면에 비치는 달빛을 떠올리게 했고, 2025년 슬롯사이트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맛은 경포호에 뜬 '다섯 개의 달'을 연상시키며 디저트에 담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없는 크림 브륄레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한국적인 맛으로 선보였다.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 한정 디저트 크림 브륄레 (좌측으로부터 흑임자, 커피, 옥수수, 유자, 곤드레 크림브륄레) / 사진. © D'STRICT KOREA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 한정 디저트 크림 브륄레 (좌측으로부터 흑임자, 커피, 옥수수, 유자, 곤드레 크림브륄레) / 사진. © D'STRICT KOREA
8개의 미디어아트 작품

팝업스토어에는 아르떼뮤지엄과 LED.ART의 미디어아트 작품 중 컨셉에 어울리는 8개의 작품을 큐레이션해 경험의 특별함을 더했다.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의 미디어 작품을 즐기는 방문객 모습 / 사진. D'STRICT KOREA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의 미디어 작품을 즐기는 방문객 모습 / 사진. D'STRICT KOREA
팝업스토어 오픈과 오픈런

작년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백화점 영업 시작과 동시에 디스트릭트+툇마루 팝업스토어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이 오픈했다.

첫날 오픈과 동시에 디스트릭트와 툇마루의 첫 만남을 기다려 온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줄이 발생했고, 팝업의 흥행을 예감하게 하였다.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 방문객 대기 줄 / 사진. © D'STRICT KOREA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 방문객 대기 줄 / 사진. © D'STRICT KOREA
가장 인기를 끌었던 메뉴는 흑임자 커피와 누룽지 쿠키, 그리고 크림 브륄레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시그니쳐 트레이였다.

한국적인 식재료 아이디어를 더한 크림 브륄레에 대한 생생한 현장 고객 반응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팝업의 또 다른 큰 수확이었다. 우리의 아이디어를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만큼 독특한 경험으로 인식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객 피드백들은 우리가 딜리셔스 프로젝트를 이어감에 있어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작년 11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13일간 1만2026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동훈 디스트릭트 공동 창업자•부사장

['툇마루+디스트릭트; 2025년 슬롯사이트 over Gangneung' 팝업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