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바카라손해보험 노사가 메리츠화재의 인수 관련 현장실사 허용을 놓고 7일 협상을 벌였지만 또 결렬됐다. 실사 자체를 거부하던 카지노 바카라손보 노동조합은 이날 회사 측과 협상을 재개했지만 진전을 보진 못했다. 실사 지연으로 메리츠화재가 인수 자체를 포기하면 카지노 바카라손보가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배영진 카지노 바카라손보 노조위원장과 윤진호 카지노 바카라손보 대표관리인은 이날 서울 역삼동 카지노 바카라손보 사옥에서 메리츠화재 실사 허용 여부를 놓고 두 시간가량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장에서 대기하던 메리츠화재 직원들은 결렬 직후 철수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그동안 실사 작업을 하지 못했다. 카지노 바카라손보 노조가 메리츠화재 직원의 사무실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메리츠화재가 실사장을 설치했다가 노조가 PC 등 모든 집기를 들어낸 적도 있다.

카지노 바카라손보 노조는 그동안 인수합병(M&A)이 아니라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는 점에 반발해 왔다. P&A는 인수자가 원하는 자산만 선별해 인수할 수 있어 고용 승계 의무가 없다. 메리츠화재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인력만 유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실사를 하지 못하면 인수를 포기한다는 입장이다.

카지노 바카라손보 매각 작업을 맡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노조를 상대로 업무 방해, 출입금지 방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대응해 왔다. 그러면서도 노조와 고용 유지 인원, 위로금 등을 놓고 협상을 병행했다.

카지노 바카라손보 노조가 메리츠화재의 실사를 받아들인 것은 이번에도 매각이 무산된다면 청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청산되면 직원 600여 명 모두 일자리를 잃고 위로금도 건지지 못한다.

1947년 설립된 카지노 바카라손보는 2001년과 2012년, 2022년 세 차례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돼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JC파트너스지만 금융위원회의 부실 금융회사 지정에 따라 매물로 나왔다.

카지노 바카라손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금 -18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