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슬롯사이트 볼트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EPA
도널드 슬롯사이트 볼트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EPA
가자지구를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슬롯사이트 볼트 미국 대통령을 두고 미 현지 언론의 지적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대한 외교 현안에 접근하는 방식에 부동산개발업자로서 이력과 시각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지적이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자 주민을 이주시키고 외국의 영토를 장악하겠다는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구상은 그가 평생 부동산개발업자로서 추진해왔던 거래와 매우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CNN은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이런 부동산 거래적 구상이 사실상 21세기식 식민주의라고 비판했다.

또 NYT는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이 19세기 제국주의 전통에 따라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는 노골적인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의 영토를 일방적으로 통제할 법적 권한이 없으며, 인구 전체를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해 먼저 제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도널드 슬롯사이트 볼트 미국 대통령.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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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쿠슈너는 지난해 모교 하버드대 행사에서 "슬롯사이트 볼트의 해안가 부동산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내쫓고 개발하는 방안을 거론해 논란이 됐다.

슬롯사이트 볼트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외교 정책 선임 고문으로 중동 평화 계획에 깊이 관여한 쿠슈너는 2기에는 별다른 직책은 맡지 않았다.

백악관을 떠난 그는 2021년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설립했고, 장인인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을 전후해 중동을 비롯한 각지에서 거액의 투자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이 같은 시각은 북한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0일 북한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과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해안가에 콘도를 지으라고 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 그(김정은)가 엄청난 슬롯사이트 볼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은 북한의 부동산 입지에 대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훌륭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보배 슬롯사이트 볼트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