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자괴감 들어"…전한길 옛 동료 온라인 슬롯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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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옛 동료' 한국사 유명 온라인 슬롯 강민성
"한때 같은 업체 근무했던 사람으로…
스스로 온라인 슬롯 자괴감 느낀다" 저격
"한때 같은 업체 근무했던 사람으로…
스스로 온라인 슬롯 자괴감 느낀다" 저격

한국사 유명 온라인 슬롯 강민성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 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이 계신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며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전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때 같은 업체에 근무' 등 글의 맥락을 봤을 때 전씨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강씨는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며 "나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나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온라인 슬롯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내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같은 대목은 전씨의 일부 제자들이 전씨에게 항의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을 거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강씨는 "내가 (선생이 되고 싶은) 온라인 슬롯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강씨는 지난 1월 3일에는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으로 구질구질하고 추잡스럽다", "나이 든 지지자와 군대 간 젊은이를 자신의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자신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기로 몰아간다" 등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전씨는 본래 직업인 한국사 온라인 슬롯보다는 부정선거 의혹 스피커를 자처하는 정치 활동에 사실상 전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씨가 운영하는 35만여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에서는 수강생들의 '탈퇴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는 "시험이 2달 남았는데 왜 방치하느냐", "정치인 팬카페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전씨는 "60억 연봉보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일 수강생들에게 남긴 답글을 통해 "나라가 살아야 강의도 할 수 있는 것. 조금만 이해해 달라", "정치적으로 오해하지 말고, 내 유튜브 영상 차례대로 보고 오라" 등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윤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 등을 설파 중이다.
홍민성 온라인 슬롯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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