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토토 차가운 태도에 실망" 野도 '오요안나 사건'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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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소영 "'카지노 토토 흔들기 세력의 준동'도 사과해야"
與주진우 "자정능력 상실…고용노동부가 나서야"
與주진우 "자정능력 상실…고용노동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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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카지노 토토씨의 명복을 빌며, 그분의 안타까운 죽음이 우리 사회 곳곳의 카지노 토토씨를 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대하는 카지노 토토의 차가운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매일같이 일하던 일터에서 정식 구성원이 아닌 '프리랜서' 계약으로 노동법의 보호 밖에 있었다는 사실도 씁쓸함을 넘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지노 토토는 故 오요안나씨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자사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고인의 죽음과 관련한 진상을 밝히는 데에 모든 협조와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고인의 죽음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기도 전에, 입장문에서 '카지노 토토 흔들기 세력의 준동'과 같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9월 15일 숨진 카지노 토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오요안나 캐스터의 죽음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나서 카지노 토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카지노 토토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자체 진상조사는 믿기 어렵다"며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 계약직의 차별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산재 사망사고, 중대재해처벌법위반, 카지노 토토의 은폐 의혹,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등 우리 사회 노동 문제의 집약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카지노 토토는 지난 9월 사망했으나 이 사실이 여론을 통해 알려진 것은 3개월 후였다. 이후 오카지노 토토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문건이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문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전날 채널A에 "생전에 카지노 토토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있다"며 "요안나가 상담 과정을 다 녹음해 놓았다"고 말했다.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라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신현보 카지노 토토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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