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슬롯사이트 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지난해 말까지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해 수익성이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과 함께 보험 계열사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KB금융은 사상 처음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슬롯사이트 보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6조80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전년(14조9279억원) 대비 1조8738억원(12.6%) 증가했다. 2022년 고금리 상황에서 거둔 사상 최대 실적(15조5309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KB슬롯사이트 보스 순이익은 5조592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처음 순이익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슬롯사이트 보스은 은행뿐 아니라 KB손해보험, KB라이프 등 보험 계열사가 회계 기준 변경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신한슬롯사이트 보스(4조7898억원) 하나슬롯사이트 보스(3조8235억원) 우리슬롯사이트 보스(3조1292억원) 순이다.
슬롯사이트 보스가 역대급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은행들이 지난해 말까지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해 여·수신 금리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작년 12월 평균 예대금리 차는 신규 취급액 기준 1.46%에 달했다. 같은 해 8월(0.94%) 이후 넉 달 연속 확대됐다. 예대마진이 늘어나며 지난해 4분기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KB슬롯사이트 보스이 지난해 4분기 순이익 721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2554억원)보다 182.3%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신한슬롯사이트 보스은 5497억원에서 7085억원으로 28.9%, 하나슬롯사이트 보스은 4438억원에서 5945억원으로 3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슬롯사이트 보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920억원으로 전년 동기(681억원) 대비 475.6%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롯사이트 보스권 관계자는 “2023년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전후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기저효과가 이번에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은행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4대 슬롯사이트 보스가 역대급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실적은 4일 하나슬롯사이트 보스을 시작으로 5일 KB슬롯사이트 보스, 6일 신한슬롯사이트 보스, 7일 우리슬롯사이트 보스이 순차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