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33번째 교량인 토토사이트추천가 8년여의 여정 끝에 지난 1일 정식 개통됐다. 세계 최장 주경간 콘크리트 사장교라는 기록을 보유한 토토사이트추천 모습./현대건설 제공
한강 33번째 교량인 토토사이트추천가 8년여의 여정 끝에 지난 1일 정식 개통됐다. 세계 최장 주경간 콘크리트 사장교라는 기록을 보유한 토토사이트추천 모습./현대건설 제공
"토토사이트추천는 세계 최대 강도의 케이블을 적용했습니다. 손톱(1㎠) 만한 단면적으로 중형차 15대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죠."(서상철 현대건설 세종-포천고속도로 14공구 현장소장)

한강 33번째 교량인 토토사이트추천가 8년여의 여정 끝에 지난 1일 정식 개통됐다. 토토사이트추천는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2.04㎞의 교량으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끝나는 서울 동쪽에 있다. 우뚝 솟은 두 개의 주탑에서 직선으로 길게 뻗어내린 케이블이 상판을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의 교량으로, 촘촘하게 늘어선 케이블이 마치 아침 햇살을 연상시키듯 뛰어난 미관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다리는 세계 최장의 토토사이트추천 주경간 길이(주탑과 주탑 사이의 간격 540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세계 최장 기록을 보유한 노르웨이 스칸순드교(530m)와 제3 파나마 운하교인 아틀랜틱교(530m)를 뛰어넘는다. 이를 위해 스마트 교량 건설 기술이 총동원했다는 설명이다. .

세계 최장의 경간 길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설계, 재료, 구조, 시공 등 다방면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토토사이트추천는 상부구조 자체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보다 견고한 교량을 만들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초고층 빌딩에 사용하는 80MPa(메가파스칼)급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했다. 세계 최대 강도인 2160MPa의 초고강도 케이블 같은 고성능 건설재료를 사용했다. 사장 케이블은 손톱만한 단면적으로 중형차 15대의 무게를 견뎌내는 강연선(여러 가닥의 강선을 꼬아서 만든 줄)을 적용했다. 대부분 케이블마다 댐퍼를 설치해 진동에 대한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여기에 케이블을 8m 간격으로 배치해 인접한 두 개의 케이블이 동시에 끊어진다고 하더라도 교량이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토토사이트추천는 선진화된 설계 기준을 적용해 교량의 목표 수명을 기존 100년에서 200년으로 2배나 높였다. 21일 서상철 현대건설 현장소장(오른쪽 첫번째)이 스마트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심은지 기자
토토사이트추천는 선진화된 설계 기준을 적용해 교량의 목표 수명을 기존 100년에서 200년으로 2배나 높였다. 21일 서상철 현대건설 현장소장(오른쪽 첫번째)이 스마트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심은지 기자
토토사이트추천는 친환경 시공도 주목받는다. 서울 시민의 상수원이 인근에 있는 만큼 교각(다리를 받치는 기둥)과 주탑의 개수를 줄여 주변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 주기적인 재도장에 따른 환경오염의 리스크가 있는 강사장교(강철을 주재료로 한 사장교) 대신 재도장이 필요없는 콘크리트 사장교로 지어진 이유다.

서 현장소장은 "토토사이트추천는 설계단계부터 구조물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최대로 고려한 ‘한계상태설계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교량"이라며 "선진화된 설계 기준을 적용해 교량의 목표 수명을 기존 100년에서 200년으로 2배나 높였다"고 말했다. 재현 빈도 200년에 해당하는 풍하중에 대해 내풍안정성을 확보하고, 재현주기 4800년 빈도의 지진이 발생해도 버틸 수 있는 내진특등급 성능 또한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1958년 한강인도교(현 한강대교) 복구공사 이후 한강에만 13개 교량을 건설했다. 올해 개통한 토토사이트추천./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1958년 한강인도교(현 한강대교) 복구공사 이후 한강에만 13개 교량을 건설했다. 올해 개통한 토토사이트추천./현대건설 제공
스마트 건설기술인 3차원 위치 계측시스템인 GNSS을 활용해 정밀 측량을 실시하고, 설계단계부터 BIM(빌딩정보 모델링)을 도입한 점도 주목받는다. 디지털 목업과 3D 프린팅을 활용하는 등 사전 시뮬레이션을 강화했다. 토토사이트추천 강도 예측시스템을 통해 토토사이트추천의 강도를 치밀하게 조율하고, VR 기반의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시공 효율성과 작업 안정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1958년 한강인도교(현 한강대교) 복구공사 이후 한강에만 13개 교량을 건설했다. 국내 최초의 토토사이트추천인 진도대교(1984년), 국내 최초 현수교인 남해대교(1973년) 등 대한민국 랜드마크 교량을 지었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지를 제외한 5개 대륙 모두에 교량을 건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건설한 교량 길이만 180㎞가 넘는다.

구리=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