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지니 배불리 먹는다" 열광…4성급 호텔도 '바글바글'

지난달 31일 오후 12시 점심 시간 서울 종로구 ‘애슐리 퀸즈’. 지하 1층에 있는 이 뷔페 레스토랑 입구엔 인근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섰다. ‘런치 뷔페 슬롯사이트 지니9900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 건물 안에 있는 다른 식당들이 비교적 한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곳 점심엔 각종 요리부터 과일,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도 포함돼 있다.

인근 소재 기업 직원 박모 씨(35)는 “이 근방에서 국밥이나 냉면 한그릇에 커피 한 잔 마시면 2만원 훌쩍 넘는 돈을 써야 하는데 뷔페에선 2만원 안쪽으로 커피에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외식 물가가 뛰면서 직장 회식이나 친구 모임을 하면 식사비 뿐 아니라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하기도 부담되는 시대다. 서울 시내 식당에서 4인 가족이 삼겹살을 먹으면 10만원은 기본인 상황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갖춘 뷔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는 '패밀리 뷔페'의 경우 수준급 퀄리티에 최소 슬롯사이트 지니~2만원대로 전채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한 번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저가 뷔페 레스토랑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때 부진에 빠졌던 패밀리 뷔페 레스토랑들의 매출이 다시 늘었다. 대표적 뷔페 레스토랑이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다. 애슐리는 2018년 103개였던 매장을 2021년 59개까지 줄여야 할 정도로 코로나19 기간 고전했다. 하지만 고물가 기조 속 '2만원대 뷔페' 전략으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110개점으로 성장했다. 애슐리퀸즈 평일 점심 가격은 슬롯사이트 지니9900원, 저녁 가격은 2만5900원으로 다른 뷔페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매출 역시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국 매출 톱3인 잠실롯데캐슬점, 다산점, 종각역 매장의 월 매출은 7억~8억원 수준으로 뛰었다. 잠실롯데캐슬점의 경우 2년 연속 월 매출 10억원(지난해 말 기준)을 돌파했다. 애슐리퀸즈는 가족 단위 고객이 몰려 있는 신도시 상권뿐 아니라 서울 강남, 신촌 같이 수도권 주요 상권과 백화점 등 젊은 세대 고객이 몰리는 유통점에 입점해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확대와 올해 15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뷔페식 '샐러드바'를 기본 제공하는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도 인기다. 빕스 샐러드바의 경우 4만7900원으로, 중저가에 무제한으로 음식을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 1위점인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은 지난달 예약 고객이 8000명을 넘어섰다. 주말 등 예약은 조기마감 상태다. 빕스는 올해 수도권과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비즈니스 호텔들도 가성비 뷔페를 내놓으며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의 수요를 끌고 있다. 주로 서울 명동과 종로, 을지로 등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3~4성급 호텔이 이 같은 전략을 쓴다. 슬롯사이트 지니~2만원대에 브런치 혹은 점심 뷔페를 제공하는 식이다.

서울 명동 4성급 비즈니스호텔 ‘소테츠호텔즈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은 런치 뷔페를 슬롯사이트 지니6900원에 제공한다. 점심 때마다 예약 경쟁이 치열할 정도다. 서울 중구 그레이스리서울 호텔(슬롯사이트 지니8700원)도 가성비로 유명하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크라운파크호텔 더 파크다이닝(2만5000원),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뚜르드고메(2만9000원) 등도 소셜미디어(SNS)나 직장인 커뮤니티에 '가성비 뷔페 식당'으로 공유될 정도로 각광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뷔페 레스토랑들이 주중에는 직장인들 점심 회식으로, 주말엔 가족이나 지인들과 각종 모임의 장소로 각광받는다”며 “대기업 레스토랑이나 슬롯사이트 지니들은 기존에 갖춰진 식자재 유통망이 있어 뷔페 수요에 대응하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슬롯사이트 지니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