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11월 아침 소비자물가(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10일(미 동부시간)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6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국채 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에 압박을 가카지노 입플. 큰 뉴스는 없었지만, 호재보다는 악재가 좀 더 많았고요. 전날 장 마감 뒤 높은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놓은 오라클은 AI를 둘러싼 투자자 흥분을 가라앉혔습니다. 중국 기술주도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하루 만에 상승폭의 많은 부분을 되돌렸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 안팎의 소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① CPI 불안감…금리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아침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내일 아침 CPI 발표를 앞둔 탓에 채권 매수세가 약카지노 입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에 따르면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11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27%, 전년 대비 2.7% 오를 카지노 입플 봅니다. 10월(0.24%, 2.6%)보다 높아지는 것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0.27%, 3.3% 상승해서 10월(0.28%, 3.3%)과 거의 엇비슷합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근원 CPI가 0.30~0.35%로 나올 확률을 35%로 봅니다. 그러면 S&P500 지수는 0.25~0.75% 정도 오를 카지노 입플 관측하고요. 근원 CPI가 0.25~0.3% 사이(확률 30%)로 나오면 주가는 0.5~1% 상승하고요. 0.35~0.4%(확률 30%)로 집계된다면 주가는 0~0.5% 내릴 카지노 입플 예상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86%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내일 CPI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게 나오지 않는다면 Fed가 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죠. 사실 투자자 관심은 12월 인하 여부보다는 함께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Fed 위원들이 내년에 얼마나 더 인하를 점치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지난 9월 점도표를 통해선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4%(3.25~3.5%)로 제시했는데요. 이게 3.9%(3.75~4.0%) 혹은 4.1%(4.0~4.25%)로 높일 카지노 입플 관측됩니다. 이번에 인하하면 내년에는 한 두 번 더 내리는 데 그칠 것이란 뜻입니다. 내린다고 해도 '매파적 인하'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오후 3시 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4.219%, 2년물은 1.4bp 오른 4.141%에 거래됐습니다.


오라클은 2분기(9~11월) 매출은 140억6000만 달러(전년 대비 +8.6%), 영업이익은 61억 달러(+10.1%)로 예상치(141억2000만 달러, 61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관심은 AI 수요에 쏠렸는데요. 클라우드 매출(IaaS+SaaS)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카지노 입플. 월가 추정 60억 달러에 살짝 못 미쳤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SaaS)이 10% 증가에 그쳤으나, 클라우드 인프라(IaaS)가 52% 늘었습니다. 회사 측 또 이번 분기 매출은 약 8%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1.50~1.54달러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역시 기대(1.57달러)에 미치지 못카지노 입플. 예약된 클라우드 수요는 11월 30일 기준으로 970억 달러로 이전 분기 말의 991억 달러보다 줄었습니다.
이에 오라클은 아침부터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6.67% 내렸습니다. 사실 실적은 좋은 편이었지만 엄청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죠. 최근 AI 붐 속에 주가가 올해 들어 80% 급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이 50배를 넘었으니까요. 시티그룹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에서 약간의 성장 재가속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총 클라우드 이익이나 전체 이익, EPS에 의미 있는 상승이 보이지 않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카지노 입플;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카지노 입플;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하는 자본 지출로 인해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예약 모멘텀이 돌아올 수 있는지 평가함에 따라 주가는 일정 범위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월가의 AI/클라우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어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망고DB,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인 C3.ai는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AI 붐이 AI 인프라 공급업체카지노 입플 점점 더 소프트웨어 업체로 전환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됐습니다.
③ 양자컴퓨터…비트코인 악재?
알파벳은 5.59% 폭등카지노 입플. 구글이 연산 속도는 천문학적으로 끌어올리고 오류 가능성은 대폭 낮춘 최신 양자(퀀텀) 칩 ‘윌로’를 공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구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윌로는 현존하는 최고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프론티어’가 10자(10의 24제곱) 년이 걸리는 복잡한 계산 문제를 5분 이내에 풀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험 결과입니다. 실제 사례는 아니란 얘기입니다. 어쨌든 이게 상용화된다면(아직 멀었지만) AI, 신약 개발 등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선 양자컴퓨팅이 발전하면 비트코인의 보안(암호화)을 금세 풀어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위협이 될 것이란 얘기지요. 코인베이스는 카지노 입플;개발 중인 양자컴퓨팅은 잠재적으로 암호화폐의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를 사용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복잡한 계산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이다. 다만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질적 응용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려면 몇 년 더 걸릴 것카지노 입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4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페어리드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턴 기술적 분석가는 카지노 입플;비트코인의 단기 모멘텀은 약하다.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한 후 단기 역추세 ‘매도’ 신호를 보인다. 다만 중기 지표는 더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어 단기를 넘어서는 강세 편향을 뒷받침한다. 이는 심각한 후퇴는 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카지노 입플;라고 밝혔습니다. 페어리드는 저항선을 10만 달러로, 지지선은 8만4700달러, 즉 50일 이동평균선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수요도 가격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만들어질 수 있는 수에 한계가 있는데요. 최대 2100만 개 생성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980만 개가 만들어졌고, 나머지를 만드는 데는 1세기 이상이 걸릴 카지노 입플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사재기에 나서서 총 보유 코인을 42만3650개로 늘렸습니다. 이는 유통 중인 비트코인 총액의 2%가 넘습니다. 또 블랙록이 보유한 비트코인도 3%를 넘습니다. 이들 두 개 회사가 가진 것만 5%를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에는 보합세로 출발카지노 입플.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30%, 나스닥은 0.25% 내렸고 다우는 0.3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는 종가 400.99달러로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모건스탠리기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자동차 부문의 '최선호주'(Top Pick)로 다시 꼽은 게 영향을 준 카지노 입플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는 급락했는데요.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

요즘 뉴욕 증시에서는 어떤 주식이 시장을 이끌어가는지가 불명확한데요. 특히 어제가 이상카지노 입플. 어제 주요 지수는 0.6% 안팎 내렸는데요.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대형주 1000개로 구성된 러셀1000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수익률을 기준으로 10분위로 나눴더니 가장 많이 올랐던 상위 10% 주식이 어제는 평균 2.9% 내렸습니다. 반면 가장 나빴던 하위 10% 주식은 평균 2.0% 상승카지노 입플.

이렇게 과거 많이 오른 카지노 입플들은 모멘텀 카지노 입플이라고 하는데요. 월가에는 최근 6개월~12개월 동안 성과가 좋았던 카지노 입플들만 골라 매수하고, 부진했던 카지노 입플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모멘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많이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