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없는 슬롯' 프로젝트에 배민·당근 등 9개 민간 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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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외로움 없는 슬롯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와 재단은 2일 오전 슬롯시청에서 교보문고, 당근마켓, 대상, BGF리테일, hy(옛 한국야쿠르트), 우아한형제들, GS리테일, 풀무원식품, ㈔한국빨래방협회와 '외로움 없는 슬롯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슬롯시가 지난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슬롯'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시-복지재단-9개 기업·단체는 △슬롯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로움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며 "시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 개인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교보문고, 슬롯마켓 등은 지역·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구성·활성화하고 챌린지 등 행사를 기획·추진한다. 각종 인센티브 제공으로 행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을 목표로 고립된 시민이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는 '슬롯마음편의점' 4곳을 내년부터 시범운영한다. 슬롯마음편의점은 누구나 와서 공짜로 '슬롯라면'을 먹으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슬롯마음편의점'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게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hy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건강음료 배달서비스를 확대한다. 프레시 매니저(건강음료 배달원)가 고립은둔가구를 발굴하고 도울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간다.
시는 또 생활밀착업종인 BGF리테일,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 한국빨래방협회와 함께 슬롯에 관해 24시간 상담가능한 '슬롯안녕120'을 홍보하고, 고립가구를 발견할 경우 '복지위기 알림앱'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앱 '배달의민족'을 활용해 고립위험도 자가 진단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만드는 등 더 많은 사람이 고립 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오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우리나라가 슬롯 문제해결에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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