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머니 카지노 3 만 이사회가 열린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꽁 머니 카지노 3 만 본사가 위치한 빌딩으로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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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꽁 머니 카지노 3 만과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금지 가처분 첫 심문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MBK파트너스-꽁 머니 카지노 3 만과 지분율 격차를 약 1.92%까지 좁혀질 수 있어 법원 결정이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가처분 신청의 인용 및 기각 여부는 이르면 21일 나온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 심리로 열린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은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자사주 매입 시도를 각각 배임과 적대적 인수 방어로 규정하며 충돌했다.

이번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3조6852억여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히자 꽁 머니 카지노 3 만이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것이다.

양측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35명에 달한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 측이 20명, 최 회장 측이 15명이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 대리인단에는 법무법인 세종과 베이커맥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 변호사와 함께 홍승면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선임됐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 측은 경영권 분쟁 사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상당수가 대리인 나섰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용상 변호사와 고창현·유해용·진상범·박철희·조현덕 변호사 등 15명의 변호사가 함께한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 측 대리인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최윤범 현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그간 모든 주주가 희생을 감수하면서 적립한 이익금을 여기에 사용하려 한다. 이는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대리인은 "꽁 머니 카지노 3 만 주가는 지난 10년간 30만원∼55만원을 유지해왔는데 최 회장은 89만원에 매수하려 한다. 이는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한 게 아니다"라며 "회사는 매수 종료 시점에 1조3600억원이 넘는 손해와 3조원이 넘는 부채를 감당한다"고 설명했다.

대리인은 또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평등 원칙에도 반한다"며 "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최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리가 없는데, 결국 최대 주주인 꽁 머니 카지노 3 만에게 불이익을 가하고 2대 주주인 최 회장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이에 "자사주 공개매수는 외부 세력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응해 기업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꽁 머니 카지노 3 만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잡으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보다는 배당 확대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사주 공개매수가인 89만원이 주식의 실질 가치보다 높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꽁 머니 카지노 3 만도 공개매수가를 83만원까지 올렸는데, 83만원은 실질 가치에 부합하고 89만원은 그렇지 않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리인은 또 "꽁 머니 카지노 3 만을 비롯한 모든 주주에게 공개매수에 응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한 만큼 주주평등 원칙도 준수했다"며 "개별 주주가 개인적 사정으로 공개매수에 응모할 수 없다고 주주평등 원칙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기록을 검토해 오는 21일에는 결정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꽁 머니 카지노 3 만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하겠다며 공개매수 기간인 9월 13일∼10월 4일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게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2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초 주당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제시했다가 지난 11일 89만원으로 높였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