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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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은 물론 신용대출까지 조이기 시작하면서 마이너스통장(카지노 슬롯 머신)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은행이 새로 카지노 슬롯 머신 개설 시 대출 한도를 줄이고 나선 데 이어 다음달 2단계 DSR 시행 이후 만기 도래로 새롭게 카지노 슬롯 머신을 개설해야하는 소비자의 경우 한도가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신규로 카지노 슬롯 머신을 개설할 경우 현재 1억~1억5000만원인 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인다. 이는 카지노 슬롯 머신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갭투자 등을 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이같은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그래픽=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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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KB국민은행 외엔 카지노 슬롯 머신 한도를 제한하는 은행은 없다. 그러나 가계대출 수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각 은행이 신용대출까지 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금융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난 2020년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총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은행들이 1억원 초과 신용대출(집단 신용대출·카지노 슬롯 머신 포함)을 전면 중단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 바 있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DSR도 카지노 슬롯 머신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DSR은 대출받는 사람의 연간 소득 대비 각종 대출 상환 원금·이자 비율이 은행 기준 40%를 넘지 못하게 하는 대출 규제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하는 기준인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9월부터 수도권은 1.2%포인트, 비수도권은 0.7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1억원 초과)도 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해 DSR 40%를 꽉 채워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연간 소득이나 주택담보대출 상환액 등에 변화가 없다면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시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2단계 시행 이후 카지노 슬롯 머신을 재개설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한 카지노 슬롯 머신장 이용자는 "만기가 돼 마이너스통장을 다시 개설해야 하는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관련해 알아보니 한도가 1000만~2000만원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금융당국은 카지노 슬롯 머신이 단순히 주택구입을 위해서만 쓰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요즘 서민들 주머니 사정을 알고 이렇게 한도를 줄이는 건 지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