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우주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슬롯 꽁 머니 만남, 연극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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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창작 연극 <슬롯 꽁 머니
강박증이 있는 슬롯 꽁 머니 태섭과
아버지의 슬롯 꽁 머니을 물려받은 지희,
둘 사이 관계가 깊어지는 이야기
패션쇼 런웨이 같이 기다란 무대가
두 슬롯 꽁 머니공 사이 관계를 시각화
사실적인 감정 묘사와
박성웅, 문정희의 명연기 호소력 짙어
9월 21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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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런웨이 같이 기다란 무대가
두 슬롯 꽁 머니공 사이 관계를 시각화
사실적인 감정 묘사와
박성웅, 문정희의 명연기 호소력 짙어
9월 21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드넓은 우주에서 두 위성이 만나는 것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람 간의 인연. 창작 초연 연극 <슬롯 꽁 머니는 어린 시절 상처를 지닌 두 남녀가 '슬롯 꽁 머니'를 시도하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 가족을 사고로 잃어 강박증을 앓는 우주과학자 태섭은 박성웅과 최원영, 증오했던 아버지로부터 중국집을 물려받은 지희는 문정희와 박효주가 연기한다.

이 기다란 형태는 두 남녀의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이 '거리'라는 물리적인 척도로 보여지는 장치가 된다. 가운데로 모여 서로에게 점점 가까워지다가도 바닥에 설치된 궤도에 밀려 다시 멀어지기도 한다. 관객은 기다란 무대 양옆에 앉아 변화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본다.


초연 공연인 만큼 어색함이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막이 내리고 장면이 전환되는 과정이 부드럽지 않아 다음 대사가 급작스럽게 나오는 대목이 있었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감초 같은 역할을 하지만 먹먹한 음질이 아쉬웠다.


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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