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무료 슬롯 머신] 패륜아도 상속받는 민법, 47년 만에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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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분

‘유산 독차지’ 방지…1970년대 도입
사람이 재산을 남기고 죽으면 가족 구성원들에게 우선순위에 따라 법정무료 슬롯 머신분이 부여된다. 유언이 없으면 법정무료 슬롯 머신분에 따라, 유언이 있으면 유언에 따라 재산을 배분한다. 그런데 고인이 유언을 남겼더라도 가족 개개인에게 일정 비율만큼은 꼭 물려줘야 하는데 이를 ‘유류분’이라고 한다. 특정 무료 슬롯 머신인이 유산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고, 남은 유족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1977년에 도입됐다.유류분 제도의 근간인 민법 제1112조는 고인의 자녀와 배우자에게는 법정무료 슬롯 머신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에게는 법정무료 슬롯 머신분의 3분의 1을 반드시 물려주라고 정했다. 예컨대 배우자, 아들, 딸이 한 명씩 있는 A씨가 7억원을 남기고 사망했다면 A씨가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줬더라도 배우자와 딸은 소송을 내면 각각 1억5000만원과 1억원을 무조건 받을 수 있다. 가부장제 가치관이 팽배하던 시절 여성 등이 무료 슬롯 머신에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일종의 ‘안전장치’였다.
하지만 혈연으로 이어지기만 하면 상속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부작용도 있었다. 자녀를 학대하거나 유기한 부모, 배우자를 때린 가정 폭력범, 천륜을 저버린 자녀도 일정 비율 이상의 재산을 예외 없이 무료 슬롯 머신았기 때문이다. 2019년 가수 고(故) 구하라 씨가 사망한 뒤 오래전 가출한 친모가 상속권을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류분 제도에는 다른 쟁점도 많았다. 가족 간에도 고인을 보살핀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둬야 하는지, 고인이 사망 전 증여한 재산도 사후 유류분 다툼의 대상이 되는지, 현대사회에서 사실상 재산 형성에 기여하지 않는 형제자매에게도 유산을 반드시 줘야 하는지 등이 문제가 되곤 했다. 개인이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권리를 국가가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제도 정당성은 인정…시대 변화 반영 요구
지난달 25일 헌재는 민법 제1112조 1~3호와 제1118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국회에 2025년 12월 31일까지 개정하라고 했다. 패륜적 자녀와 부모에게는 유류분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부모를 오래 부양했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자녀에게는 무료 슬롯 머신에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법을 보완하라는 취지다. 헌재는 고인의 형제자매에게도 유류분을 인정한 민법 제1112조 4호에는 위헌 결정을 내려 즉시 무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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