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토토 카지노 흘러나온 뇌파로 그림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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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환 개인전 '소 니어 소 파'
기타 연주하면서 뇌파 측정하고
3D 프린터로 파장 높낮이 표현
전시회장선 데이비드 보위 등
록음악 끊임없이 흘러나와
기타 연주하면서 뇌파 측정하고
3D 프린터로 파장 높낮이 표현
전시회장선 데이비드 보위 등
록음악 끊임없이 흘러나와


전시를 상징하는 대표 작품은 표제작인 ‘So Near So Far’다. 서툰 솜씨지만 직접 기타로 연주한 세 곡을 배경음악으로 깐 로드무비 형식의 영상작품이다. 최근 전시장토토 카지노 만난 배영환은 “‘Space oddity’는 내가 낯설어지는 순간, ‘heart of gold’는 변치 않는 고결한 자아를 찾겠다는 의지, ‘Wish You Were Here’는 이 모든 걸 겪은 다음 당신과 평온하고 싶다는 이야기”라며 “나름대로 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전시장 벽에 걸린 평면 작품들은 표제작토토 카지노 파생된 작품으로, 제작 방법이 흥미롭다. 뇌파 측정기를 끼고 세 곡을 연주할 때 발생한 그의 뇌 파장 데이터로 만들었다. 이 데이터를 3차원(3D) 프린터에 입력해 코딩을 거치면 하늘토토 카지노 산등성이를 보듯 울퉁불퉁한 등고선이 나오는데, 이를 부조로 만든 것이다.
금박 사이엔 푸른색과 보라색의 색감이 도드라진다. 난도가 높은 연주 부분에선 스트레스파가 나오고, 연주가 잘 이뤄지는 지점이나 배영환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가 흘러나올 땐 이완기 뇌파가 감지되는 것을 색깔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예술이나 뇌과학이나 스스로를 대상화한다는 점토토 카지노 비슷하다고 생각해 뇌파를 측정해봤다”고 했다. 동양화로 미술 기초를 다진 화가답게 뇌파로 자신의 머릿속을 추상화한 것이다.

옆에 놓인 턴테이블에 대해선 “두개골과 비슷한 모양의 돌덩이니까 내 머리나 마찬가지”라며 “편하게 말하면 자화상 같은 것”이라고 했다. 전시장 곳곳에 자신의 머릿속토토 카지노 흘러나온 뇌파로 만든 작품이 걸렸다는 점토토 카지노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오브제라 할 수 있다.
작품의 제작 방식이 남다르고 안에 담긴 메시지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흘러나오는 명곡을 들으며 작품을 따라 내면을 관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양혜규, 이불, 김범 등 작가의 오랜 친구이자 한국 동시대 미술의 거장이 된 작가들도 전시장을 찾아 작품들을 눈여겨보고 갔다고 한다.
전시는 5월 4일까지. 유승목 기자 moki91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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