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38% 폭락' 비명…"슬롯사이트 업도 잘 골라야" 고수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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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비만치료제, 비상걸린 엔터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81개의 테마형 슬롯사이트 업 가운데 최근 3개월 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47개에 달한다. 58.02%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테마형 슬롯사이트 업 10개 가운데 5개는 투자자 수익을 봤다는 얘기다.
재작년 말에서 작년 초 상장한 이들 테마형 슬롯사이트 업의 공통점은 성장성 있는 종목에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방산주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 지역의 군비 경쟁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너지 리스크로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원자력 사업도 확대됐다. 국내 모멘텀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과 원전 사업 지원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상장한 슬롯사이트 업도 테마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슬롯사이트 업의 테마는 크게 K팝과 비만치료제, 반도체가 꼽힌다. 기존 방산, 원자력 관련 슬롯사이트 업에서 주도 테마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테마 역시 줄줄이 상장됐다. 올해 출시된 상품은 특히 하위 밸류체인인 소재·부품·장비가 주를 이룬다. 지난달 출시된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전날까지 2.78% 올랐다.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 역시 각각 0.27%, 9.56%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핵심 밸류체인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업체들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K팝 관련 테마형 슬롯사이트 업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상장한 'ACE KPOP포커스'는 상장 이후 5.49% 떨어졌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9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와 달리 개인은 이 상품을 51억1648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중국 K팝 팬덤 구매력이 크게 감소한 데다 아티스트 활동 불확실성 등으로 엔터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64%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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