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잡아라"…수주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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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총출동
파라오 슬롯 한양 29일 시공사 선정 총회
현대건설, 동일 주택형 '분담금 0원'
포스코, 3.3㎡당 공사비 798만원
노량진·과천 등 정비사업 잇달아
삼성·GS건설 '노량대첩' 예상
과천주공 10단지 삼성·롯데 격돌
서울시 정비사업 인허가에 속도
정비구역 지정전부터 '물밑 작업'
파라오 슬롯 한양 29일 시공사 선정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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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파라오 슬롯동 첫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이용한 시공권 수주전이 막을 올렸다. 최대한 고급스럽게 지으면서 분담금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건설회사의 약속이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적용해 ‘분담금 0원·전 가구 한강 조망·고급화’ 등 파격적인 설계를 제시하면서 두 달간 조합원 설득에 나서고 있다. 노량진1구역에서도 GS건설과 삼성물산 등이 뛰어들면서 고급화를 내세울 전망이다. 경기 과천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과천주공 10단지도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시공사 선정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파라오 슬롯 한양 고급화 경쟁



하이엔드 내세운 파라오 슬롯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에는 여러 조건이 따라붙는다. 입지가 최우선이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용산구 한남3구역의 시공권을 따내면서 각각 ‘디에이치 클래스트’ ‘디에이치 한남’이라는 단지명을 붙였다. ‘디에이치 라인’ 전략의 축으로 신반포2차와 압구정도 파라오 슬롯하겠다는 목표다. 다른 건설사도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꾸려 입지와 브랜드·사업·상품성·서비스·시공 품질·고객관리·분양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그때그때 조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비계획 확정 전부터 밑작업”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서울시는 파라오 슬롯이 과열되지 않도록 최근 시공사 선정 기준을 개정해 개입할 근거를 마련해 뒀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에 제안하는 대안설계는 ‘기존 정비계획 범위’ 내에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아웃소싱(OS) 요원을 고용한 개별 홍보도 금지된다. 시공사 선정 기준 등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입찰을 무효로 본다는 규정도 반영됐다.
시공사 선정에 변수는 ‘공사비’다. 한 조합 관계자는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하이엔드가 적용되면 특화설계로 공사비가 걱정된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반대로 건설사들도 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르자 저가 파라오 슬롯에 망설이고 있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3.3㎡당 공사비로 730만원을 제시하면서 삼성물산 등을 비롯한 건설사가 참여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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