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트라우마'에 묶인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족쇄 푼다…해외 금융기관 국내 진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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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간 새벽 2시 런던마감시까지 연장
기획재정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가 작년 5월 국정과제로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접근성 확대를 골자로 한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선진화'를 제시한지 8개월여만에 구체적 청사진이 나왔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우리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수십년간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구조, 즉 낡고 좁은 도로체제를 유지해왔다"며 "좁은 도로로는 그간 비약적으로 확대된 자본 이동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좁은 도로 때문에 안정성이 위협 받을 수 있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들의 접근성을 확대해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규모와 참여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환율 안정성과 원화 표시 자산의 매력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게 정부의 목표다. 현재 한국은 역외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에서 원화의 현물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해외에 소재한 외국 금융기관이 '외환도매꽁 머니 카지노 3 만'격인 국내 은행 간 꽁 머니 카지노 3 만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거래시간도 국내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한국시간 9시~15시30분으로 짧았다.

국내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성장이 정체된 사이 역외 NDF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현물환 가격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커졌다. 2022년 기준 원화 NDF꽁 머니 카지노 3 만 규모는 498억달러로 국내 현물환 꽁 머니 카지노 3 만(351억달러)를 압도한다. NDF는 일정 시점에 외환을 일정 환율로 매매할 것을 약속한 선물환의 일종이다. 역외 꽁 머니 카지노 3 만에선 계약한 환율과 만기일의 현물 환율 간 차액만을 달러로 결제해 실질적으로 원화가 오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물 꽁 머니 카지노 3 만을 압도할 정도로 커진 NDF꽁 머니 카지노 3 만에서의 투기성 거래가 환율을 좌지우지하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구조’가 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투기 뺀 NDF 거래수요 한국꽁 머니 카지노 3 만으로 흡수"
당국은 개선안의 핵심을 폐쇄적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개방에 뒀다. 먼저 일정 요건을 갖춰 정부의 인가를 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은행간 꽁 머니 카지노 3 만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RFI에 대해선 현물환 뿐 아니라 원화와 달러화 간 대차가 이뤄지는 FX스왑 꽁 머니 카지노 3 만도 개방할 계획이다. 인가 대상은 현재 은행간 꽁 머니 카지노 3 만에 참여 가능한 외국환업무취급기관과 동일한 글로벌 은행이나 증권사 등으로 제한된다. 투기성 매매 성격이 짙은 해외 헤지펀드의 국내 꽁 머니 카지노 3 만 진출은 제한한다는 의미다.국내 외환거래 마감 시간은 현 15시30분에서 런던 마감 시간인 2시까지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으로 늘린다. 다만 외환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역외꽁 머니 카지노 3 만에서의 현물환 거래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RFI의 은행간 거래 시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경유하도록 의무화해 당국의 거래 모니터링, 꽁 머니 카지노 3 만관리 기능은 유지할 방침이다.
김 관리관은 "NDF꽁 머니 카지노 3 만에서 헷지펀드 등 투기세력을 제외한 글로벌 은행, 증권사 등 대형 기관 수요를 국내 꽁 머니 카지노 3 만으로 흡수해 국내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을 ‘넓고 깊게’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목적의 기관이 꽁 머니 카지노 3 만에 참여하게 되면 과거 선박수주 호황기에 조선사, 최근 해외 투자를 확대 중인 개인과 기관 등 한 방향의 거래유인을 가진 일부 수급주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무한경쟁 돌입..."韓은행엔 기회"
정부의 이번 조치로 국내 외환 관련 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RFI들은 국내 금융기관과 동일한 전자거래 환경을 제공 받는다. 정부는 외국환거래법 및 시행령 등 규정을 개정해 외환거래가 필요한 고객(기업)이 복수의 은행으로부터 호가를 받아 그 중 최적 가격을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인 외국환 전자중개업무(애그리게이터)도 도입할 계획이다.비거주자(해외금융기관)의 본인명의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의 외환매매(제3자 외환거래)도 허용된다. 54개로 제한된 국내 외환 꽁 머니 카지노 3 만 내 '플레이어'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애그리게이터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고객의 호가를 맞추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수 밖에 없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국내기관들의 꽁 머니 카지노 3 만 비즈니스 사업 기회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장 시간 연장되면서 런던 등에서도 영업 시간 내 원화 현물환 투자가 가능해졌다. 원화에 강점 지닌 국내 기관의 현지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 본점-지점 간엔 국내 인가 외국환중개사를 통하지 않아도 원화 직거래를 허용하고, 원화차입 신고의무도 면제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은행의 국내 진출 유인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초에 시범 운영한다. 김 관리관은 "우리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 접근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외환꽁 머니 카지노 3 만을 개방·경쟁적 꽁 머니 카지노 3 만구조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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